교회와 삶/영적 리더십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담임목사 할레루야 교회 담임으로 .... 성도들 "충격" "슬픔"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6. 1. 10:38

'담임목사 이임' 접한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 "충격" "슬픔"

[2010.05.31 18:43]     


[미션라이프] 김승욱 담임목사가 한국 교회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접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충격과 슬픔에 가득 차 있다. 생각을 재고해 달라는 읍소도 눈에 띈다.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같은 성도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Esther’는 “목사님, 우리는 너무나, 너무나 목사님을 사랑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김 목사의 재고를 호소했다. Esther는 “이렇게 많은 마음들이 아프다면 하나님도 그러하시지 않을까요?”라며 “저희는 아직 목사님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되었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장수경’은 “목사님의 이동(부임)은 너무도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 당황스럽고 황당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잃고 허탈에 빠져 있다”면서 “성도 없는 교회, 목회자, 당회는 없다. (하나님은) 저희 양무리를 목사님께 맡기신 게 아닌가”라며 “좀더 일찍 알고 함께 기도하지 못한 것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장수경은 “설사 목사님께서 마음을 정하셨다 해도 저희에게 반드시 시간과 기회를 주셔야 한다”며 “이것은 목회자의 기본 도리이다. 그렇지 않으면 삯군 목자일 수밖에 없다”고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디 ‘Hannah’는 주일인 30일 오후에 올린 글에서 “오늘 목사님도 기도하라고 하신 만큼 일주일만 기도했으면 한다”며 “적어도 하루 동안 금식하면서 주의 종의 발걸음을 위해 기도했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 부목사는 “목사님이 기도하시고 결정하신 이상 성도들은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원망하는 것보다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성도들을 다독였다. 그는 6~7년 전 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로 부임한 뒤 한동안 담임목사 공백기였던 때를 언급하며 “오히려 당시 열린 특별새벽기도회에는 그 어느때 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참여했고 이후 교회는 성장했다”며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주님의 교회이다. 목사님의 결정이 너무나 섭섭하고 안타까울 수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붙드는 데 있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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