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면서 가정교회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간주, 크리스천들에 대해 매우 광범위하게 탄압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기독교 인권단체인 중국원조협회(CAA)의 '2008년 가정교회 박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산둥성 저장성 등지에서 74건의 박해사건이 발생, 어느 해보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했다. 전국적으로 가정교회 지도자 및 성도 2027명이 공안(경찰)의 탄압을 받고, 그 중 764명이 체포되고 60명은 고문을 당했다.
특히 베이징 크리스천 539명이 고초를 당했다. 이는 2007년 104명에 비해 418%나 늘어난 수치다. 유죄 판결을 받은 크리스천도 35명에 이르렀다. 61명의 가정교회 지도자와 부녀자, 미성년자에 대한 학대 고문 사건도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28일 '2008년 제1호 문건'을 하달하고 중국가정교회연합회가 미등록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어 강제해산시켜야 한다고 명령했다. 또 중국 정부는 체포한 크리스천들에 대해 8개월에서 12개월까지 장기간 가둬놓고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한 뒤 신앙을 포기하도록 유도했다. 중국원조협회는 "올해는 도시 중심으로 탄압이 가중되고 박해수단도 더욱 잔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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