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삶/세계읽기

해마다 주요 사안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09년도 주요 관심사를 선정, 소개했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 1. 12:14

쿠키 지구촌] 새해에는 전 세계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해마다 주요 사안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09년도 주요 관심사를 선정, 31일 소개했다.

◇경기침체 종식될까=최소한 미국 영국 등에서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일부 유럽권과 일본의 경우 종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2009년은 즐거운 해가 아니다. 이자율과 세금 감면, 높은 실업률 등이 상반기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불확실성이 새해 화두다.

◇김정일은 권력 통제권을 유지할까=건강이상설에 휩싸여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2009년이 마지막 해가 될지는 그의 주치의들만이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설사 김 위원장이 2009년에 사라지더라도 외부 세계가 즉각 알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

◇중국 위안화 재평가 여부=중국은 수출경쟁력 유지 욕망과 환율 절상 압력 사이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위안화의 완만한 절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가 내년 12개월 내내 하락할 게 분명하다. 그렇게 되면 실제 위안화 환율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이는 2010년 세계 무역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

오바마의 신뉴딜 정책 효과는=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현재 준비 중인 8000억달러 안팎의 경기부양책은 일단 경기후퇴를 중단시키고, 경제 회복을 촉진시킬 것이다. 오바마 새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티머시 가이트너를 주목해야 한다.

◇미 자동차회사 ‘빅3’ 운명은=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3사는 일본·한국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연료 효율적 자동차에 대한 투자도 하지 못했다. 설비과잉 문제를 줄여야 한다. 빅3 중 크라이슬러가 명백히 희생되고 2개만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사태는=불행히도 평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해마다 제기되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폭격 가능성도 별로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