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과 삶/사역 일기

[스크랩] 청년공동체 개척일기 1. 하나님이 하신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6. 3. 9. 18:25

 

2006년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힘든 시간은 개척의 순간들이었다.

우리 모두는 유기체적인 사역을 소원하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나를 버리지 못하면 끊임없는 오해와 긴장과 갈등이 생기기 쉽다.

개척을 하면서 숱한 오해와 어려움의 순간들을 경험하였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면서 본토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으로 간다는 것은

두려움이 생긴다.

우리는 누구나 안정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작은 언제나 미숙하며 미약하기에 떠남은 두려움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어 있다.

 

나에게도 동일한 두려움이 있었다.

3년전 개척한 공동체에 너무나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았고

정말 많은 기대가 되는 공동체였기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기도할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어려운 길이니 내가 가야한다는 것이였다.

쉬운 길을 가지 말고 어려운 길로 가라는 음성앞에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청년 사역 초년에 너무 고생을 해서인지 개척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 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영혼을 향한 부담감이 나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새로운 시작, 그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청년 사역자를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나는 최근에 다시금 배우고 있다.

머물지 않고 전진하는 사역자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사역을 위해서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열려짐이 필요하다.

 

  



 

 

2006년에 들어서면서 나는 교회 사역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읽었다.

10개 교회의 청년대학부를 탐방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통찰력은

유기체적인 사역, 일방향 정렬, 매트릭스 리더십의 개념이었다.  

이것을 정착해 가는 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 되었다.

청년사역을 처음 하는 전도사님들과의 조율의 문제도 어려웠고

무엇보다도 다시 나 자신의 확신을 점검하고 재점검하는 부분도 어려웠다.

고민하고 기도하고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사역자의 길를 걸으면서 가끔 정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

번번이 쉽지 않은 답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본질에 가가이 다가서야 한다.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는 권리의 포기가 필요하다.  

나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로서의 사역에는 내가 잘되는 것에서 떠나 전체적인 숲을 보면서

부분적인 부분을 세워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기체적인 사역에는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이 가지치기 작업은 먼저 내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열정과 무조건적인 헌신이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와 확신이 필요하다.

 

나는 사역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진리인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

내가 한다면 인간적인 연약함으로 인해 긴장과 갈등 앞에 쉽게 내려 놓는다.

그리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한다.

하나님이 하시기를 원하신다면 포기와 더불어 새로운 집중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집중의 시간을 준비한다.

전체를 보지 못하면 부분적인 강화가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

내가 먼저 그림을 보지 못하면 언제나 반복되는 실수를 하기 싶다.

하나님 앞에 집중하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집중하자.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

이것이 나의 확신이다.

 

 

 



  

     

출처 : 청년아 부흥을 꿈꾸라
글쓴이 : 이상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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