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은 캠퍼스 선교단체들] (하) 선배들이 길을 말하다
[2008.08.19 21:51] | ||
![]() “계산 없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립시다” 캠퍼스 선교단체 출신들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선교단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미국 HIS대학교 양은순 총장, 열방대학 책임자 홍성건 목사,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 부산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총무 최상림 목사,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한철호 선교사 등 선교단체 출신 인사들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양은순 총장은 "선교단체들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역할과 사명이 있다"며 선교단체 위기론을 일축한다. 양 총장은 대립이나 경쟁이 아닌 정책이나 프로그램에서의 협력, 선교단체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활용하는 개방적인 자세를 선교단체와 교회에 각각 주문했다. 양 총장은 "그 전에도 교회 출석은 했지만 죠이선교회를 통해 주님을 영접한 뒤 대학생활은 놀랍게 달라졌다"며 "청년 시절, 계산 없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미래의 소망이며 아름다움"이라며 거듭 선교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성건 목사는 "선교한국 대회와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간 연합으로 청년 대학생들을 훈련하고 헌신시킨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홍 목사는 "선교단체는 예배, 전도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외적인 변화를 함께 주도해야 한다"며 "캠퍼스에서도 간사 주도가 아닌 학생 주도의 기도와 전도운동, 양육이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목사는 예수전도단(YWAM) 동아시아 책임자를 겸하고 있다. 정병오 대표는 "현재 선교단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시대적인 변화, 한국 교회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며 "쇠락의 분위기에 휩싸인 한국 교회, 강화된 입시교육의 폐해로 선교단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진보·보수 양극단의 혼란 속에서 사랑과 정의, 화해를 추구해온 복음주의 계통 선교단체 출신들의 존재는 한국 사회의 큰 자산"이라며 "한국 사회가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선교단체들이 공동으로 연구나 실천기관을 세워 사회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신앙운동(SFC) 출신의 정 대표는 현재 문래중학교 교사로서 좋은교사운동을 이끌고 있다. 부산CCC 대표를 역임한 최상림 목사는 "전공과 신앙의 일체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앞으로 캠퍼스 선교의 핵은 교수가 되어야 한다"며 "선교단체 간사는 캠퍼스 복음화를 목표로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캠퍼스 구성원들을 연결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기독학생운동(IVF) 대표를 역임한 한철호 선교사는 "대학생 선교단체의 중심 가치는 한국 교회와 사회,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한 미래 지도자를 키워내는 것이어야 한다"며 "선교단체들이 이런 중심 가치를 강조하지 않는다면 선교단체들이 굳이 대학 안에 있어야 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선교단체들이 불신자 전도와 이를 통한 미래 지도자 양육을 양보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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