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생각

코엘료 행복 연금술] 글쓰기와 텍스트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 1. 12:30
코엘료 행복 연금술] 글쓰기와 텍스트



[2008.11.17 18:24]





나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타인에게 들려줄 훌륭한 스토리 하나쯤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경험을 주위와 나누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그럼 어떻게 이런 개인적 경험이 출판까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지역신문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한다. 당신의 글에 관심을 보일 사람은 항상 있을 것이다. 독자가 없을지라도 글을 쓰는 즐거움 그 자체만으로 글쓰기를 권한다.

펜이 종이 위에서 단어를 엮어가는 동안 당신의 불안감은 사라지며 기쁨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용기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깊은 내면을 직시하고, 그것을 외부로 가져오고, 자신의 글을 언젠가 누군가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너무 은밀한 것이라 고민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수천년 전 솔로몬 왕이 전도서에서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라고 했다. 수천년 전에도 새로운 것이 없었고 지금도 그렇다. 우리의 걱정과 기쁨 역시 새로울 것이 없고 숨길 필요도 없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가 느끼는 것을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표현할 필요가 있다.

보르헤스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스토리는 결국 네 가지 유형이라고 했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 세 사람 사이의 사랑, 권력 쟁취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행기.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반복했고 이제 당신 차례다. 글을 통해 자신의 미지 세계와 접촉하고 나면 자신이 생각보다 더 나은 존재라는 자신감을 갖게될 것이다. 같은 단어도 다르게 읽혀질 수 있다. '사랑'을 천 번 쓰면 쓸 때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다.

글과 단어와 문장이 형성되고나면 그 글을 쓰기까지의 압박감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 글을 쓴 손은 쉬고, 용감히 자신을 표현했던 마음은 미소지을 수 있다. 텍스트를 방금 마친 작가를 누가 쳐다보면 공허한 눈빛과 산만한 모습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만이 집필 도중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본능을 개발했으며, 집중과 세렴됨을 유지했는지 안다. 이제 우주의 임재를 느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타당하고 마땅했는지 볼 수 있다.

주위의 가까운 지인들은 당신의 사고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을 느낄 것이다. 이제 우주와 소통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텍스트를 통해서 모든 긍정적인 것들을 배우고, 결점들을 고쳐나가고, 자신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다.

www.paulocoelhobl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