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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 3대요소는 '질높은 숙면·신체활동·전통적 식습관'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8. 10. 27. 01:42

장수비결 3대요소는 '질높은 숙면·신체활동·전통적 식습관'

2008년 10월 26일(일) 오후 5:01 [뉴시스]


【순창=뉴시스】
숙면과 신체활동, 전통적 식습관이 장수(長壽)비결의 3대 요소라는 주장이 세계 장수지역 석학들에 의해 제기돼 큰 관심을 모았다.

전북 순창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세계 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오키나와 장수연구 책임자인 류큐대학의 타이라 카주히코 교수는 장수 비결 중의 하나로 수면의 질을 꼽았다.

타이라 카주히코 교수는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 "일본 오키나와 사람은 다른 지역주민들보다도 수면의 질이 월등히 높다”라며 “수면의 질이 높다는 것은 깊이 수면에 들어가 중간에 깨지 않는 편안한 잠을 말한다”고 장수비결을 소개했다.

세계 장수지역 중에서도 남성들의 최장수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BLUE ZONE(푸른지역)' 거주인들의 장수와 식생활 특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 나선 이탈리아 지아니 페스 의학박사는장수비결의 요소로 육체적인 활동과 함께 전통적 식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아니 페스 박사는 “사르데냐 남성들의 장수비율이 높은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비유전적 요인으로 사르데냐 거주 노인들의 약 50%는 힘든 육체적인 일을 하고 있으며 전통적 식습관을 완전히 잃지 않은 건강한 식습관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남대 이미숙 교수는 ‘한국 백세인의 영양과 건강상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노년기의 올바른 식생활 방법이 장수비결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장수를 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3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매일 콩류(두부,된장 등)와 채소류 반찬과 매끼 국이나 찌게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뼈째먹는 생선이나 어육류, 유제품을 일주일에 3회이상, 해조류(김, 미역 등)와 과일류를 일주일에 2~3회 이상 먹어야 한다"면서 "대신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탈리아 사사리대학 지아니 페스 의학박사와 문화전시 전문가 안드레아 코리가를 비롯 일본 류큐대학 타이라 교수, 류큐대학 카미야 상, 서울대 전경수ㆍ박상철ㆍ최성재ㆍ곽충실 교수, 한남대 이미숙 교수 등 11명이 참석해 세계 장수지역의 장수요인과 향후 과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