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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정직하자”… 교회·선교단체 중심 정직·신뢰 운동 확산 정감운동, 라영환목사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5. 20. 07:00

“나부터 정직하자”… 교회·선교단체 중심 정직·신뢰 운동 확산

[2007.07.19 21:43]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계의 노력이 활발하다. 개 교회나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정직운동을 펼치며 교회의 신뢰 회복과 깨끗한 사회 발전을 모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지난 3월 예배당에서 '정감운동(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 정감 넘치는 사회)'을 출범하고 '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부패한 영국 사회를 개혁한 클래팜운동을 본보기로 삼는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교회는 구역공과에서 한달 동안 정감운동을 소재로 실천방법을 나누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매주 정감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있다.

정감운동은 외부로도 확산돼 6월에는 산업은행에서 준법감시인 100여명 대상 정감교육을, 이달 5일에는 금융감독원에서 47명의 신우회원과 함께 정감예배를 드렸다. 사랑의교회는 앞으로 정감아카데미와 정감나눔뱅크를 설립하고, 인터넷 음란물 철폐운동 등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도 4월 정직 선포식을 갖고 정직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중앙교회 청년연합공동체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한 개인의 실천 전략을 세우고 다른 교회나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정직운동의 확산을 위해 애쓰는 중이다.

특히 매달 한 가지씩의 실천사례를 선정해 참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엔 교통신호 등 약속지키기, 이번 달엔 인터넷에 악성 댓글 안달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정직운동 헌금과 워크숍, 정직운동 서명받기도 진행중이다.

운동을 벌이는 청년대학부의 라영환 목사는 "정직하게 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선택이 아닌 필수며 한 사회가 설 수 있는 토대"라면서 "기독인이 주도하는 정직운동을 통해 사회가 개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2002년부터 정직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프롬 미(from me·나부터)'로, '나부터 정직하자'를 모토로 벌이는 이 운동은 최근 신뢰운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직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의 신뢰를 강조하는 운동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