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국내교회

부산 세계로교회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3. 7. 08:15

 
‘세계로교회’의 사역을 시작한지 이제 만 11년이 지났다. 교회를 향한 열정적이며 순애보같은 사랑밖에 없었지만 매순간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인적이 드문 어촌마을 잦은 이농으로 일꾼이 없는 교회, 영적 고목같은 교회가 가장 젊고 역동적인 교회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흘러 넘치는 은혜의 결과이다. 고질적이고 신앙의 고백과 삶이 분리되었던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앞에 엎드러져 눈물 흘리며 회심했던 것은 하나님의 전적 간섭하심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인적이 드문 광활한 매립지위에 주일 낮 11시가 되면 자동차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등그러니 공간만 차지할 것 같은 교회건물 속에 1, 2층 빼곡히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들어 차고 ‘전하리라 찬양단’의 노래가 황량한 공장지대를 뒤덮는다. 처음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예배가 살아있는 세계로교회는 황무지에도 꽃이 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로교회는 많은 구제사업과 지역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주관해 왔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역의 근원에는 불신자들과 세상에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모든 사역의 전반에 대해 손목사가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교회의 일차적 책임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다. 영성에 뿌리를 둠으로 모든 것을 모든 사역의 전반을 구축해 간다. 그러므로 교회의 최우선 사명은 복음증거와 그리스도안에서 회심사역이다. 그 외의 사역들로 교회의 정력과 에너지를 낭비할 수 없다고 밝힌다. 그리고 거듭난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로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10년전 이 지역은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교회의 영향력이 재대로 들어나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15대 담임교역자인 손현보목사의 부임과 함께 영혼구원을 위한 세계로교회의 행보는 힘있게 변한다. 손현보목사는 실천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기도의 무릎과 말씀으로 승부하게 한다. 또한 주중 소소한 시간을 이용해 성도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자주 이용하는 관계중심적인 신 차원의 목회 리더이다.

교회의 지리적인 사정으로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 오는 날 확실히 붙잡지 않으면 교인이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그는 말씀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현장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박진감있게 사는 비결, 위기의 상황을 무력화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예배하는 자의 내일이 얼만큼 능력있는지를 힘을 주어 말한다.

예배를 중요시하지 않는 교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예배가 중요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예배를 ‘생명’으로 이해하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예배에 목숨을 건다. 어떠한 기획과 프로그램도 예배의 진검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란 강한 강령 위에 전도의 행보를 제촉한다.

세계로교회는 현장 없는 비전 제시를 피한다. 특이한 예가 당회구성과 전도회조직의 역동성과 현장성이다. 연중 수차례 모이는 요식적인 회의와 모임들을 절대 간소화시켰다. 그리고 모든 부서들이 영혼들을 살리기 위한 전도와 선교에 치중하게 한다. 또한 산만하게 편성된 제직회 등을 회의석상에서 일과 처리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회구성 또한 소수의 인원들이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의결하는 닫힌 공간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장로, 집사, 구역장 부부, 평신도가 모여 현장속에서 피어나는 대안을 모색하는 진정한 참여의 장이다. 그리고 짧은 회의를 통해 하나의 목적이 만들어 지면 각 구성원들은 이일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의 적극적인 섭리와 역사하심을 기다리는 기도회가 이어진다.

당회원 한 가정이 평균 30가정을 전도하고 있는데 이들을 섬기는 시간 때문에 주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이 섬김의 사역은 평일 구역 모임으로 이어지며 한명의 잃어버린 자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떠한 보수나 대가도 없이 전화를 붙들고 성도들의 신변을 확인하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눈물로 옷깃을 적시는 당회원들의 삶을 통해 세계로교회는 더욱 더 부흥할 것이다.

 
교회의 예산중 많은 비용이 건축예산으로 소비될 때가 많다. 더구나 교회가 대형화 되어가면서 공동체란 이름이 무색하게 몇 부로 예배를 나누면서 한 교회에 속한 성도의 얼굴도 모른 채 참다운 교제와 하나됨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다가오는 녹산경제특구(용원, 녹산과 미음주거지, 지사과학단지 등 교회를 기점으로 5km반경에 30만명의 인구가 운집)를 바라보며 10년 안에 1만성도를 품기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던 중 그 예비단계로 새로운 건축공법인 에어돔을 통한 인원수용시설을 구상 중이다. 기존에 건물의 시공시 막대한 예산과 시간적인 낭비가 있었으나 이 건축양식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건축비만을 지출하고 전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교회가 단지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공간만으로 활용되는 것 보다 복음안에서 더 끈끈한 친교를 나누기 위한 친교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건축물의 축조시 앞부분을 2층으로 만들어 1층은 예배실로 이용하고 2층은 내벽을 유리나 스테인그라스를 이용해 북카페 및 휴식공간을 만들어 성도들이 자연히 교회를 통해 마음이 열려지고 대화가 이루어지는 관계중심의 교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아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아 보육시설은 정부복지사업기구와 연대해 표피적이고 일시적인 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교육지도안과 중장기적인 사회복지 인프라를 구축하여 세상에 낮은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보금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와 기계화에 내몰린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정신적인 쉼과 육체적인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4000여평의 부지에 휴양림과 레져스포츠센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으로는 천평의 정원을 꾸며 실내수영장, 야외 폭포 및 공원을 조성, 이미 시행중이다. 더구나 핵가족화와 이혼 가정의 증가로 설 곳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을 위해 각종 체육시설을 완비하며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공부방 및 청소년 상담센터를 개설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더구나 경로효친사상의 감퇴현상으로 인해 가정이나 사회에서 노인들의 지위가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설자리를 잃게 된다. 이에 우리교회는 오늘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사회 고령화에 대비하여 지역사회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재활센터를 신설할 것이며 여러 제반 시설을 확충하여 노인들이 편안히 쉬고 거닐 수 있는 명실상부한 사회대안기구로서의 기능을 감당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수년전부터 이웃 사랑의 모델로서 불신자들에게 감동을 심어주고 있다. 우리는 때때로 권면으로 끝내버리고 복음을 증거했노라고 말할때가 많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온전한 전도가 아니다. 전도의 목적은 행동의 변화이다. 교회의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믿지 않는 자들을 예배의 자리로 인도해야 한다.

주위의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두 차례 목욕 및 관광을 시켜 줌은 물론 보일러나 가옥환경이 부실하여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의 집을 무상으로 개보수해 준다. 또한 천재지변이나 각종 인재로 인해 가옥이 망실되었으면 새 집을 지어 주는 수고와 사랑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이 모든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와 각종 선물에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기재되어 있다.

① 몸이 불편하신 분, 노인 , 환자분들에게 매주 수,목요일은 목욕 및 관광을 시켜 드립니다. ② 소년, 소녀 가장 및 결식 아동을 돕습니다. ③ 노인분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 드립니다.(보일러, 벽지 포함) ④ 가정의 경조사에 차량을 무료로 빌려 드립니다. ⑤ 1년에 50명의 안질환자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드립니다. ⑥ 삶가운데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또 방황하는 자녀들을 상담을 해 드립니다.

이러한 사회곳곳에서 썩어지는 밀알사역을 통해 세상의 부패한 곳에 녹아져 청결케하는 소금의 역할을 교회가 감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안에서 심각한 물질적 곤란을 겪고 있는 성도들에게 ‘교인의 최저생활비는 교회가 책임진다’는 기치아래 십일조 외에 수입의 1%를 더 헌금하는 이른 바 ‘1%나눔 헌금’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유동예산이다. 이는 교회의 예산을 은행에 예치하여 고여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하고 구제하는 일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제정의 사용으로 교회는 역동적으로 바뀌고 가장 절실할 때에 가장 강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전도만큼 인내를 요구하는 일도 없다. 인내를 가지고 전해야 한다. 충성을 다해 전하고 그 뒤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려야 한다. 대표적인 전도의 불씨는 손현보담임목사이다. 항상 그의 입에서는 “한사람이 회심하기 위해서는 8명의 복음증거가 필요하다.”고 구령에 대한 사명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이 세계로교회를 바라보며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사역의 이면에는 손목사의 한 영혼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많은 대가들이 지불되어야만 했다. 전도하다 수차례 문전박대에 물세례를 받은 일, 애매한 모함들 속에 하나님께만 고백할 수 밖에 없는 눈물의 자국들이 베여 있다. 너무도 간절한 기도와 설교로 목젖이 말라붙어 수술을 해야 할 지경까지 가야만 하는 상황들도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해 지불하는 그의 수고와 열정들은 때가 되어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그의 삶에는 쉼표가 없다. 그리고 하나님과 성도사이에 가교가 되기 위해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세계로교회의 역사는 지금 진행중이다. 주께서 명령하신 가서 전하라고하신 사명을 길을 묵묵히 걸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할 수 없다고 한 일들을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이루는 사명의 성취자가 될 것이다.

 

 
1.몸이 불편한 분,노인,환자분들에게 매주 수,목요일은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파송되어 목욕 후 가정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2.소년,소녀 가장 및 결식아동을 돕고 있습니다.
3.연로하신 분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집을 무료로 신축 및 수리해 드립니다.
4.개안수술을 무료로 해 드립니다.(1년에 50명씩)
5.가정의 경조사에 차량을 무료로 빌려 드립니다.
(45인승,25인승,12인승 : 단 주일<일요일>은 예외)
6.무료로 대형사진(가족사진,인물사진,초상)을 찍어 드립니다.
7.삶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하여 방황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상담헤 드립니다.
(상담전화 : 055-552-9999 , 017-840-8291)
 
세계로교회는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하는 교회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나가서 직접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양성과 지원, 그리고 교회성도들 각자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며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세계로교회의 해외선교는 다음의 세 가지 주력사업으로 집약할 수 있다.

 
1. 전략적 지역의 집중지원

세계로교회는 캄보디아를 전략적 선교지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킬링필드와 앙코르와트 사원으로 유명한 캄보디아는 영적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다. 사망권세와 우상에 매여 있는 그들의 영혼은 간절히 복음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태국을 전초기지로 하여 사역하고 있는 이규식 선교사님을 통하여 캄보디아 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교회 건축헌금의 십분의 일을 캄보디아 교회건축과 필리핀 초등학교 설립을 위하여 헌금하고자 한다. 세계로교회는 캄보디아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까지 이 곳에 선교사의 파송과 지원을 쉬지 않을 것이다.


2. 선교자원 개발의 극대화

세계로교회는 말레이지아에 방영진 선교사를 단기선교사로 파송한 바 있으며 현재 태국에 본 교회 출신인 문신순 선교사를 파송하고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단기선교, 선교학교, 선교 중보기도모임 등을 시행 및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때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태국과 캄보디아 선교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왔으며 이번 겨울에는 찬양팀이 찬양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저녁예배에 단기선교팀을 위한 집중 기도와 헌금을 함으로 전교회적으로 동참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의료, 토목, 교사 등의 전문인 평신도 선교사를 적극 개발하고 후원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교 자원들을 발굴하고 훈련하기 위하여 선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직분자들의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전교인이 중보기도자로 선교에 헌신하도록 돕고 있다.


3. 외국인 노동자 사역의 활성화

녹산지역과 김해지역에는 계속하여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특구 지정으로 이주 노동자는 현재의 몇 배로 급증할 것이다. 이들은 주로 모슬렘이나 힌두교와 같은 타종교권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을 향한 선교는 “나그네를 돌보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과 동시에,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그 지역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할 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교개척 분야라고 볼 수 있다. 녹산 제일교회는 몇 해전부터 이 사역을 위해 준비해 왔으며 지난 해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한글학교’를 개원하여 2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한글학교에서 우리글을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예배’도 드리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략 3년간 국내에 머무는 데 그 기간동안 이들이 복음을 접하고 변화되어 본국으로 돌아간다면 엄청난 선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그동안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와 같이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전초기지로 사용하셨고 앞으로 사용하실 것이다. 많은 인재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 배출되고 그들이 땅 끝까지 가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청춘을 바칠 것이다. 우리교회는 이 역사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것이다. 오늘도 이 마지막 시대 마지막 주자로서의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자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예배'와 '전도'를 생명처럼 여기며 날로 성장해가는 교회가 있다. 부산 송정동 세계로교회(담임목사 손현보·사진)는 1993년 20여명이던 교인이 현재 재적 2000여명에 이른다. 주일낮 대예배 출석교인만 1600여명에 달한다. 교회는 모든 시스템을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53년 3월 설립된 세계로교회(당시 녹산제일교회)는 낙동강하구의 염전에 자리한 전형적인 어촌마을 교회였다. 2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다. 부산과 경남 진해의 경계에 위치해 시내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오지였다.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은 목회자가 변하면 됩니다."

고신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기도원과 나환자촌 등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던 손현보 목사가 이 교회 제15대 교역자로 부임한 것은 지난 93년. 당시 33세의 손 목사는 첫날 설교를 하면서 '교인 100명' 목표를 정한 뒤 기도와 전도에 전념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이 30평으로 비좁은데다 마을 주민 결혼식에도 100여명이 참석하지 않는 등 주변 여건상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비관적이었다. 손 목사는 전체 주민들의 명단을 놓고 밤샘 기도를 했다. 낮에는 빈집을 찾아다니며 대문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 결과 부임 3개월 만에 교인수가 100여명으로 늘었다.

이후 교인이 전도에 나서 2004년 198명, 2005년 257명, 2006년 321명, 지난해 418명에게 세례를 주었고, 올해도 상반기 300명 세례에 이어 내달 400여명 세례가 예정돼 있다. 출석교인들은 90%이상이 진해, 부산 하단동과 경남 김해 창원 등에서 승용차로 이동한다. 교회도 4차례 증축을 통해 부지 5000여평에 3500석 규모의 예배당으로 성장했다.

세계로교회에는 '남·여전도회'와 '성가대' 등 일반 교회에 있는 조직이 없다.

"몇 명씩 모여 자신들만의 화합에 시간을 허비하는 조직은 필요없다"는 것이 손 목사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이 교회는 모든 기능이 '구역장' 중심이다. 비신자가 전도받고 교육과정을 거쳐 6∼10개월이 되면 구역장이 된다.

구역장은 20∼30여명의 비신자를 전도해 관리한다. 구역예배는 별도로 없다. 구역장이 필요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정해 모인다. 현재 80여 구역장들이 활동중이다. 또 성가대가 없어 주일 낮 찬양은 장로부부와 구역별, 기타동아리 등에서 사전 준비되는 대로 특송형식으로 자유롭게 맡는다.

세계로교회는 연중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 대부분 예산은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나누어주는 데 쓰인다.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연간 1000여명씩 7년째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 집수리와 경로온천목욕, 결식아동 급식비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경조차량 무료대여,무료 사진촬영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 캄보디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선교와 국내 선교 예산은 아끼지 않는다.

대예배를 비롯해 모든 모임에는 반드시 간증이 이어진다. 영생의 기쁨에 대한 간증을 통해 전도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또 연간 6∼7회 부흥성회를 통해 전도의 마음을 다진다. 이 교회는 2년내 3000명, 10년대 1만여명 성도를 목표로 세웠다. 최근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객들이 잇따른다. (www.segero.org,051-831-7123∼5)

부산=윤봉학 기자 bhyon@kmib.co.kr

 

 

 

 

 

 

 

 

 

 

 

http://www.seger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