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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전도'를 생명처럼 여기며 날로 성장해가는 교회가 있다. 부산 송정동 세계로교회(담임목사 손현보·사진)는 1993년 20여명이던 교인이 현재 재적 2000여명에 이른다. 주일낮 대예배 출석교인만 1600여명에 달한다. 교회는 모든 시스템을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53년 3월 설립된 세계로교회(당시 녹산제일교회)는 낙동강하구의 염전에 자리한 전형적인 어촌마을 교회였다. 2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던 교회였다. 부산과 경남 진해의 경계에 위치해 시내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오지였다.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은 목회자가 변하면 됩니다." 고신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기도원과 나환자촌 등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던 손현보 목사가 이 교회 제15대 교역자로 부임한 것은 지난 93년. 당시 33세의 손 목사는 첫날 설교를 하면서 '교인 100명' 목표를 정한 뒤 기도와 전도에 전념했다. 교인들은 "예배당이 30평으로 비좁은데다 마을 주민 결혼식에도 100여명이 참석하지 않는 등 주변 여건상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비관적이었다. 손 목사는 전체 주민들의 명단을 놓고 밤샘 기도를 했다. 낮에는 빈집을 찾아다니며 대문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 결과 부임 3개월 만에 교인수가 100여명으로 늘었다. 이후 교인이 전도에 나서 2004년 198명, 2005년 257명, 2006년 321명, 지난해 418명에게 세례를 주었고, 올해도 상반기 300명 세례에 이어 내달 400여명 세례가 예정돼 있다. 출석교인들은 90%이상이 진해, 부산 하단동과 경남 김해 창원 등에서 승용차로 이동한다. 교회도 4차례 증축을 통해 부지 5000여평에 3500석 규모의 예배당으로 성장했다. 세계로교회에는 '남·여전도회'와 '성가대' 등 일반 교회에 있는 조직이 없다. "몇 명씩 모여 자신들만의 화합에 시간을 허비하는 조직은 필요없다"는 것이 손 목사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이 교회는 모든 기능이 '구역장' 중심이다. 비신자가 전도받고 교육과정을 거쳐 6∼10개월이 되면 구역장이 된다. 구역장은 20∼30여명의 비신자를 전도해 관리한다. 구역예배는 별도로 없다. 구역장이 필요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정해 모인다. 현재 80여 구역장들이 활동중이다. 또 성가대가 없어 주일 낮 찬양은 장로부부와 구역별, 기타동아리 등에서 사전 준비되는 대로 특송형식으로 자유롭게 맡는다. 세계로교회는 연중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 대부분 예산은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나누어주는 데 쓰인다.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연간 1000여명씩 7년째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 집수리와 경로온천목욕, 결식아동 급식비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경조차량 무료대여,무료 사진촬영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 캄보디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선교와 국내 선교 예산은 아끼지 않는다. 대예배를 비롯해 모든 모임에는 반드시 간증이 이어진다. 영생의 기쁨에 대한 간증을 통해 전도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또 연간 6∼7회 부흥성회를 통해 전도의 마음을 다진다. 이 교회는 2년내 3000명, 10년대 1만여명 성도를 목표로 세웠다. 최근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객들이 잇따른다. (www.segero.org,051-831-7123∼5) 부산=윤봉학 기자 bhyon@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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