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지?·내가미쳤어·멋져부러·안해봤음 말을 하지 마세요
2008년 12월 29일(월) 7:21 [한국일보]
■연예계 유행어는2008년에도 영화 가요 방송를 막론하고 연예계 전반에서 수많은 유행어가 만들어졌다.
영화속 최고 대사는 <추격자>의 "4885, 너지?"였다. 올해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추격자>는 주인공 중호가 차갑게 던지는 이 한 마디로 정리된다. 이 외에 <미쓰 홍당무>의 "내가 뭐 어때서?", <아내가 결혼했다>의 "남편 하나 더 갖겠다는 거 뿐인데" 등이 인구에 회자됐다.
가요계에서는직설적인 가사가 인기를 얻었다. 원더걸스의 "Nobody But you,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노바디), 태양의 "내가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나만 바라봐), 손담비의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미쳤어)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요즘 세대를 반영한 가사다"고 설명했다.
방송계는유행어의 산실이었다. 안상태의 '~뿐이고'와 서인영의 '신상녀'서대세' 외에도 KBS 2TV <개그 콘서트>의 '달인' 김병만이 '16년 동안~'과 'OO해 봤어요?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등도 화제가 됐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웅이 아버지'의 '이리 오슈, 냉큼 오슈'와 '멋져 부러' 등이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대사 중에서는 "똥덩어리' 외에 "미세스 문~"(KBS 2TV <엄마가 뿔났다>) "어머니 정말 왜 이러세요"(KBS 1TV <너는 내운명>) "내 배우를 위해서라면 무릎 꿇는데 0.1초도 안걸려. 그만큼 싸구려야"(SBS <온에어>) 등이 브라운관을 달궜다.
각종연예계 사건 사고 속에도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말들이 숨어 있었다. 가수 나훈아는 지난 1월 기자회견 중 "5분간 보여주면 믿겠습니까"라고 외쳤다. 이 문장은 추후 CF와 각종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됐다. 폭행 사건으로 고충을 겪은 최민수가 기자회견 중 내뱉은 "이건 아니잖아"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에 휘말린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한 마디였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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