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질에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내 체질에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출처: 2008년 10월 28일(화) 8:39 [이데일리]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직장인 김모양은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내장형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평소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스스로 자신할 만큼 아랫배가 좀 나온 것 말고는 팔, 다리 부위가 가는 편이어서 주변 여직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모양처럼 말랐지만 내장에 지방이 꽉 찬 내장형 지방, 즉 마른 비만족이 늘고 있다. 이들 마른 비만족의 문제점은 전체적으로 비만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이 체지방 과다임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

마른 비만은 우선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샌드위치나 햄버거, 도넛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저녁에는 삼겹살과 소주나 맥주 등을 섭취하는 회식자리가 많아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들이 혈액 속에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유해 활성산소를 발생 시킨다. 이는 곧 각종 장기를 압박, 그 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성인병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무리 뚱뚱하다고 해도, 그리고 날씬해져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굶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영양 결핍으로 성장을 저해하고 성인의 경우에는 골다공증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상체질에 비추어 체질별 어울리는 운동과 음식을 알아본다.

◇태양인
일반적으로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으며 가슴 윗부분이 발달한 체형으로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큰 편이다. 대신 허리 아랫부분이 약하고, 엉덩이가 작은 체형으로 태음인이나 소양인, 소음인에 비해 가장 살이 덜 찌는 체질이다. 하지만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타입으로 몸의 기운이 위쪽으로 몰려 상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또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므로 다리에 무리가 가는 마라톤이나 사이클 등의 운동은 피하고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 등이 좋다. 또 맵고 뜨거워서 열이 많이 나는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담백한 맛의 채소를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 태음인
우리 나라 사람 중 가장 많은 체질의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으며 대부분 키가 큰편이다. 또 골격이 건실하고 그만큼 식욕도 왕성하여 가장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다.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체질로 폐가 약하므로 조깅이나 사이클처럼 유산소 운동보다는 땀을 낼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육운동이 좋다. 보통 배와 허리 부위에 살이 많이 찌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칭 등을 통해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잘 찌기 때문에 당연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하며 채소나 해조류, 고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소양인
소양인은 가슴 등 상체가 튼실하고 하체가 빈약한 체질로 배변기능이 건강의 척도라 할 만큼 타고난 소화기능에 비해 변비에 잘 걸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은 잘 찌지 않지만 변비가 심하면 몸이 붓고 살이 찌는데 몸에 열을 내는 뜨겁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배추나 오이, 보리, 녹두, 해삼, 돼지고기처럼 찬 음식이 좋다. 또 빨리 걷고, 빨리 뛰는 운동이 쉽게 살을 빠지게 도와 준다.

◇ 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하체가 발달한 소음인은 금방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여 하체에 살이 많이 찌는 체질이다.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생맥주나 빙과류처럼 찬 음식은 설사가 심하므로 피하고, 고추나 파, 마늘처럼 맵거나 삼계탕이나 명태국처럼 따뜻한 음식은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체 비만형이므로 스트레칭이나 수영, 철봉, 아령 같은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체질에 맞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한약 다이어트이다. 한약 다이어트는 일단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평소 자신의 식사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체지방이 빠지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체내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 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주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여 노폐물로 인해 쌓이는 지방 제거에도 도움을 주므로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 감량에 가속도가 붙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방법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냄새나 쓴 맛 때문에 한약을 먹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환이나 농축탕약 등 제형을 변화시킨 경우도 많은데 특히 일반 탕약의 1/3 분량으로 한 모금이면 끝날 정도로 적은 양이지만 그 효과는 일반 탕약보다 더 끌어올려 한약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농축한약이 뛰어난 휴대성과 약효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이 찐다는 비만은 몸의 이상 징후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한약으로 몸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우선하는 한방 다이어트와 함께 내 체질에 맞는 올바른 살 빼기로 건강한 날씬함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