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라.
이상갑목사(2007년 교회와 교육 원고)
들어가는 글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 캠퍼스 전도나 노방전도나 관계전도를 통해 만난 청년들은 갈수록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숱한 청년들이 세상을 향해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해가 지날수록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럽의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공동화현상이 일어났음을 기억한다. 수많은 유럽의 교회들이 이제는 관광지로, 숙박시설로, 나이트클럽으로, 술집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을 서글퍼한다. 그런데 한국교회도 지금 깨어있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지금 중소형교회의 청년대학부가 흔들리고 있다. 심지어 청년대학부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청년은 교회의 미래다. 그런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주목하지 못하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두운 것이다. 지금은 깨어야 할 때이다.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깊은 잠에 빠지고 한국교회의 100년 전의 부흥의 경험은 과거의 영광으로 그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불타오른다면 한국교회의 제2의 부흥의 파도가 밀려 올 것이다. 부흥의 파도는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때 부흥의 파도가 올 때 그 파도를 타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꿈의 회복이다. 한국교회 청년대학부가 하나님께서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기까지 간절히 소원하신 하나님의 바로 그 소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철저하게 하나님께로 조정하는 궤도재수정 작업을 한다면 우리는 민족과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로 쓰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세대의 사역자와 청년들이 하나님의 소원이 아닌 우리 자신의 소원에 초점을 맞춘다면 하나님의 임재는 떠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미래는 암흑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년대학부가 미래의 한민족의 역사를 좌우한다는 의식으로 중무장할 필요가 있다.
전도의 심장, 한 영혼을 향한 꿈
한 영혼을 향한 꿈을 잃어버린 교회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코 건강하게 세워지지 못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한 영혼에 대한 가치 인식의 빈약함이다. 그래서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집중보다 빠른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영적 건강을 잃어가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을 시도해보지만 교회가 생명력 넘치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많은 계획이 있어도 아무런 시도조차 못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영혼을 향한 영적민감성을 잃어버리면 교회의 건강은 순식간에 연약하게 바뀐다. 반대로 더디 가더라도 한 영혼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관심과 집중이 교회를 건강하게하며 생명력 있는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가능하게 한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꿈은 잃어버린 영혼에서 출발한다.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자 하는 하나님의 열심이 있는 교회는 어느 시대나 문제를 뛰어 넘어서 복음의 증인이 되어 왔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땅에 머무시는 동안 최우선 순위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여정에 두었듯이 우리도 최우선 순위를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에 초점을 다시 맞추어야 한다.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한 영혼을 향한 비전을 품고 걸음을 옮겼고 1990년 초반에 100여명 모이던 청년들을 향해 하나님이 주신 꿈을 끊임없이 외치기 시작하였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세워지고 자라고 제자되어 제자를 삼는 꿈을 향해 날마다 일마다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한 영혼을 향한 영적 민감성과 집중력은 결국 영혼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한 해도 예외가 없이 변함없이 성장하는 열매로 이어졌다. 현재는 650-700명의 청년들이 함께 주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 세워졌다. 무학교회 청년대학부의 성장이 폭발적이라는 표현보다는 건강한 과정에서 나온 건강한 열매라고 본다. 또한 방법론적이거나 특별한 것이라기보다 전통적인 교회 속에서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집요한 섬김의 결과이기에 어는 청년대학부든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무학 교회 청년대학부의 성장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스타에 의존하는 사역은 아니다. 다만 묵묵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수많은 하나님 나라의 전사들의 깊고 잔잔한 헌신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오늘날 우리의 사역은 너무나 많이 프로그램 중심인 경우가 많다. 또는 너무나 자주 한 명의 지도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피곤에 빠지기 쉽고 스타중심의 사역은 떠남과 동시에 무너짐을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한 사람의 영웅에 의한 사역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여러 지체들이 함께하는 과정에서 세워져 오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이름 없는 영웅들이 팀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이 주님 꿈을 공유하고 섬기는 하나님의 드림팀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바로 그 일에 동역하고 있기에 건강한 사역과 그 결실이 풍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전도의 기획과 실제를 통해서 나누고자 하는 것은 폭발적인 성장의 비밀이나 비법 같은 방법론이 아니다. 다만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치열한 사랑이며 끊임없는 섬김의 마음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도, 청년대학부의 건강의 척도
전도는 청년대학부의 영적분위기를 나타내는 건강의 척도이다. 어떤 공동체든지 영적으로 건강할수록 전도에 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영적 건강이 약화되면 곧바로 전도의 열기가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전도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자리에는 전도에 대한 부담이 자리 잡게 된다. 그러므로 전도는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또 한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복음을 듣고 경험하면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사람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영적 사이클이 형성되어지며 그러한 영적분위기가 수년간 이어지면 전도의 프로그램을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로 형성되어진다.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가 아닌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와 셀 모임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숱한 청년들이 공동체와 셀 그룹 모임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은혜를 먼저 받자 자신을 변화 시킨 이 놀라운 선물을 다른 이에게도 소개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이어졌다. 많은 청년들의 영적 성장은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전도와 선교로 눈을 돌리게 하였다. 그 과정에서 전도의 중요성이 커가면서 전도의 기획은 점점 중시되고 있다. 전도 기획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을 현장으로 풀어가는 과정이다.
전도 기획
예수님처럼
전도 기획에 있어 중요한 것은 예수님처럼 이다. 예수님이 어떻게 전도했는가에서 기획의 중심점을 잡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총체적인 전도를 하셨다. 삶과 전도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일치된 인생을 보여주셨다.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인생의 목적이었다. 이것은 우리의 전도 기획에서 놓쳐서는 안 될 기준이다.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니 프로그램이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전도의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전도를 프로그램으로 접근해서는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도를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교회 성장을 위한 방편으로 접근한다면 예수님처럼 과는 먼 거리에 있을 것이다. 이유는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명확해 진다.
성경에 나오는 탁월한 전도자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모든 삶을 전도와 연결하셨다. 3년의 공생애는 철저히 전도와 관련된다. 가르침의 목적도 전도이다. 치유의 목적도 전도이다. 귀신을 쫓아내시고 하신 일도 전도이다. 예수님의 12제자는 상당수가 관계전도에 의해서 형성이 되었다. 그 후에 예수님은 12제자를 데리시고 전도를 하셨다. 모든 치유와 이적은 천국복음의 전파보다 앞서지 않았다. 예수님은 70 문도를 파송하시며 전도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고난 앞에서도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생각하면서 묵묵히 감당하였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에도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마음을 나타내셨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도 잃어버린 영혼을 회복하라는 명령을 하셨다. 예수님은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문도에게 성령을 보내신 이유도 천국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 전도 기획에 있어서의 핵심은 예수님처럼 일상 가운데 증인이 되는 현실에 뿌리 내린 영성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기획에 있어 중시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1. 청년은 최고의 하나님 나라의 전사임을 기억하라.
청년은 젊다. 젊음은 헌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청년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도전하고 시도한다. 청년에게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청년은 순수할수록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힘이 있다. 청년이 자신을 포기하고 주를 따라가는 곳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청년의 때에 대부분 헌신하여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들이 된 것은 청년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최고의 전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구촌 곳곳에는 청년전도자가 있다. 위험하고 힘들고 어려운 곳곳에는 청년전도자가 있다. 청년들이야말로 영적 전투에서 최고의 전사들인 것이다. 무학교회 청년대학부의 전도기획은 청년은 최고의 하나님 나라의 전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2. 사역을 일 방향으로 정렬하라.
우리의 모든 사역은 총체적인 전도를 지향한다. 우리의 모든 사역은 잃어버린 영혼의 회복에 두도록 사역을 일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잃어버린 영혼의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다.
총체적인 전도와 사역의 일 방향 정렬은 모든 상황 속에서 증인이 되며 모든 사역이 전도와 함께 진행됨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관계전도, 셀 그룹 전도, 이미지 전도, 캠퍼스 전도, 직장전도를 하고 나아가 미 자립 교회를 섬기는 여름국내선교와 열방을 섬기는 해외단기선교로 사역이 이어진다. 모든 사역들이 일 년 내내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도록 기획하고 진행되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3. 프로그램에 앞서 영적 온도를 중시하라.
전도가 프로그램이면 부담이 된다. 그러나 전도가 청년 스피릿이 된다면 전도는 체질이 된다. 그러므로 전도 기획에 있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전도를 체질화하고 청년의 자연스런 문화로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어떤 프로그램이나 방법론 보다 더 중요하다.
이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온도이다. 청년대학부는 용광로와 같다. 청년들의 영적온도가 뜨거우면 구별된 삶을 산다. 거룩함을 사랑하여 불순물을 제하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 힘을 가진다. 그러나 온도를 잃어버리면 용광로는 쓰레기통이 되고 만다. 온도가 뜨겁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청년 대학부 안에 머물러 있어도 전혀 영혼의 변화가 없다. 쉽게 지치고 타협하며 타락한다. 세상과 구별됨도 없다. 온갖 죄와 어둠을 이기는 힘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간다. 드릴라의 유혹에 눈 먼 삼손처럼 육체의 욕망의 늪에 빠져서 초라하게 자신의 이기심을 쫓아 허덕인다. 그러나 영적 변화가 있는 곳에 청년은 모여 든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도 기획은 모든 것을 변화 시키는 용광로의 영적 온도를 중요시한다.
4.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세워가라.
청년은 고달프다. 고민과 고통이 많은 세대이다. 숱한 문제의 연속선상에서 서 있는 그들을 전도자로 세우기 위해서는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세우는 것이 필수이다. 청년은 영적으로 철저하게 세움 받아야 할 대상이다. 특정한 때가 아닌 일상의 현실에 뿌리내린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키워가도록 끊임없는 양육과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많은 교회가 전도 프로그램을 가지면서도 청년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농도 짙은 사역이 없다. 청년들에게 일을 많이 시키지만 성경적인 양육과 훈련은 너무 부족한 것이 한국교회 청년대학부의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청년사역의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오게 한다. 수많은 청년들이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헌신은 일만하다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마음을 상실하고 불평불만하며 교회마저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라지 못한 영혼은 쉽게 영적으로 마모되고 때가 되면 고장 나고 만다. 먼저 성경적인 양육과 철저한 훈련으로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세워가라. 그러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불신자들 가운데 읽혀질 것이다.
5. 철저히 기도하고 집중하라.
모든 사역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사역을 기도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모든 사역을 철저히 기도와 병행하도록 한다.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기도하는 가운데 받으면 두려움 없는 영혼을 향한 사랑의 행보가 이어진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전도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점점 침묵하게 된다. 기억할 것은 강력한 기도가 있는 곳에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모든 중요한 사역의 최 일선에는 항상 뜨겁게 기도를 하도록 한다. 기도회는 보통 행사 전 일주일 단위로 진행하도록 기획하며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기도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주로 전체적으로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며 주중에도 다양한 기도 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기 좋은 영적토양작업을 한다.
그러므로 전도의 기획은 하나님 나라의 전사들인 청년 세대를 특별한 전도 프로그램이 아닌 먼저 일상의 양육과 훈련 기도를 통해 시대를 압도하는 영성을 철저하게 세워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도를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문화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획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원리를 붙들고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효과적인 전도의 실재를 나누기 원한다.
전도의 실재
1. 러빙유
청년 대학부의 러빙유는 5년 동안 매 해마다 봄과 가을로 2회씩 이어지고 있는 관계전도이다. 먼저 태신자를 작정하고 그들을 품고 기도한다. 관계 속에서 소중한 이들을 태신자로 작정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셀 그룹으로 기도하고, 공동체적으로 기도하고, 교회적으로 기도하여 기도를 통해 영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아무리 전도를 하라고 해도 청년 각자가 스스로 결단하고 헌신하는 영적인 열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태신자를 작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로 영적인 파도를 타야 한다.
이때 청년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와 동료를 초대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러빙유라는 명칭의 열린 예배를 기획한다. 러빙유는 불신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할 때 부담을 최대한 제거하도록 준비한다. 열린 예배를 진행하면서 특별한 초대 손님을 모시게 되는데 이것은 관계 전도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아주 특별한 자리라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청년대학부는 그동안 오리엔탈 탱고, 아침편지의 고도원님, 출산드라 역의 개그우먼 김현숙, 팔복의 김우현 PD, 그리고 다양한 CCM 가수을 초청하여 불신자들이 부담 없이 예배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은혜로운 간증이나 변화된 삶을 나누기도 하고 드라마와 특별찬양과 은사를 살린 사역을 한다. 이것은 초대되어 온 구도자들에게 교회는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느낌이 없도록 하는 배려인 것이다.
당일 프로그램의 기획은 청년들이 하도록 하며 교역자는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기획안을 검토하며 코칭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모든 시간들은 철저하게 기획하여 순서가 바로 이어지도록 하고 구도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러빙유 행사시의 예배는 평소 예배 시간보다 짧으면서도 크고 작은 영적인 자극을 주며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초청과 초대로 이어가도록 한다.
5년 동안 10여회를 하면서 러빙유는 이제 자연스러운 청년대학부의 문화가 되었다. 초창기에는 50여명에 머물던 불신 친구들 초청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러빙유 때마다 100여명을 초청하는 영적인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러빙유는 구도자 예배를 통해 구도자에게 민감하면서도 청년성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관계전도의 장이 되고 있다. 그리고 한 번의 초대로 끝내지 말고 행사 때마다 초대하도록 격려하는데 대부분 3-4회 초대되어 참석하는 지체들은 복음을 영접하고 정착으로 대부분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전도는 과정임을 기억하고 관계전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을 만나보면 관계를 통해서 교회에 오게 되고 복음을 영접하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관계전도는 시대와 장소와 문화를 초월하여 가장 중요한 전도법이라고 본다.
2. 캠퍼스 전도
캠퍼스는 황금 어장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밤이 맞도록 수고해도 빈 그물인 경우가 많다. 필자가 5년간 깨달은 것은 황금 어장의 물고기는 영적인 온도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점점 많은 미끼에 실증을 느끼고 때로는 짜증까지 느끼고 있다고 본다.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교묘한 방법으로 그들을 미혹하고 있기에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청년대학부는 직접적으로 1:1 개인 전도를 하고 때로는 청년대학부를 알리는 초대장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이때 커피와 녹차 등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면서 자연스러운 이미지 전도를 하기도 한다.
새롭게 접근하는 것은 각 선교단체와 협력사역이다. 기독 동아리와 지역 교회가 협력하여 캠퍼스 안에서 영적인 물꼬를 트는 사역을 한다. 오늘날 연합과 일치는 말을 많이 하면서도 제각기 자신의 일에 바빠서 각개전투에 바쁘다. 그러나 틈나는 대로 전도와 많은 사역을 선교단체와 캠퍼스의 기독동아리와 개교회의 협력 사역을 통해 동역함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점점 사막화되어가는 캠퍼스의 영적 기상도를 바라보며 탄식만 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야 한다. 입학 때부터 취직을 준비하고 각양각색의 욕망의 늪을 허우적거리는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눈물을 회복해야 할 때이다.
캠퍼스 전도는 퍼 부어도 퍼 부어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밤이 맞도록 수고하지만 빈 그물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더욱 고민하고 기도하게 된다. 하지만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곳에 반드시 주님은 찾아오신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해 이 동리에서 저 동리로 이스라엘 땅을 다니셨던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우리도 캠퍼스를 품고 복음을 수없이 거절당하면서도 그 은혜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우리는 캠퍼스 구석구석을 밟고 있다.
3. 셀 그룹 전도
이제까지 전도는 한 번에 영접 시킨다는 의식이 있었다. 그래서 영접하지 않으면 실망하고 실패로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전도는 과정이다는 인식이 서서히 일어난다. 오랜 만남과 접촉을 통해서 서서히 열매 맺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도는 개인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그룹 또는 공동체 전도가 효과적이다는 시도가 새롭게 일어나고 있다. 청년대학부에서는 셀 그룹 안에서 태신자를 작정하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을 함께 섬기게 함으로써 셀 그룹 전도를 하도록 한다. 전도의 책임이 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다. 또한 전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관계를 형성하며 섬김에 동참하고 양육의 과정에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다.
셀 그룹 전도는 교회에 오기를 꺼려하거나 긴 예배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경우에 셀 그룹에 자연스럽게 와서 교제하다가 본인들이 스스로 헌신을 결단하게 되면 예배도 참석하고 양육과 훈련도 받도록 하고 있다.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아도 셀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셀 그룹에서 전도를 하는 경우에 꼭 예배를 먼저 참석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속에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셀 그룹 모임에 참석하면서 차츰 마음이 열리고 셀 그룹 속에서 지체들과 관계가 형성된 이후에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 정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셀 그룹 모두가 한 영혼 한 영혼을 돌보는 일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셀 그룹 안에서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다가 자신들이 기도하였던 지체가 오고 그들을 함께 섬기게 되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가 있어서 유익하다.
4. 미자립 교회 국내 선교
무학교회 청년대학부의 경우 여름 수련회는 미자립 교회로 떠나는 국내 단기 선교 개념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름 사역의 꽃으로 어려운 지역의 교회와 연결하여 필요를 따라 섬기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심에 전도를 두도록 한다. 국내선교의 경우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기도로 영적인 준비를 하고 매일 밤 사역에 필요한 구체적인 훈련을 한다. 훈련은 사영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어린이 사역팀의 경우 글 없는 그림책을 사용하도록 한다. 전도팀은 각 조당 3 - 7명으로 구성하며 각 팀마다 동네를 정하도록 한다. 이때 전도는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사영리를 전하도록 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각 가정의 영적 상황과 각 개인의 영적 상황을 기록하여 정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 정보를 모아서 지역 교회에 자료를 넘겨 드리면 아주 좋은 목회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영접을 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을 대상으로 동네잔치에 초청하여 다시금 복음을 전하며 지역 교회와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교회와 멀리 지내는 분들이 교회에 발을 들여놓음으로써 자연스럽게 교회에 대해 마음이 열려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초청의 시간을 위하여 미용봉사, 의료봉사와 연결하여 간접전도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한다.
미자립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 즉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섬김과 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은 지역에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추수를 위한 좋은 영적 토양 작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복음의 불모지에서 효과적인 이미지 전도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다양한 접근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우리끼리 좋은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품고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변화 시키는데 쓰임 받을 필요가 있다. 단지 말로만이 아닌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공동체를 세운다면 그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
미자립 교회 선교의 경우 청년 사역팀을 구성하고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행을 하면서 매일 저녁은 뜨거운 성령집회를 통해 청년들의 마음이 회복되고 전체적으로 구령의 열정이 회복되도록 한다.
5. 해외 단기 선교
전도에 있어 특별한 것은 해외 단기 선교이다. 수많은 청년들이 방학이면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그들이 떠나는 대부분 여행이 단지 관광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청년대학부의 경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영적인 성장과 변화를 위한 시간으로 단기 선교를 활용하고 있다. 해외 단기 선교는 전도의 경험이자 선교의 경험이 함께 자리한다. 동시에 타문화권의 실재적인 경험이 일어난다. 관광과는 달리 직접 각 나라와 민족과 족속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매개로 하여 만나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낮선 곳 낮선 땅에서의 단기 선교의 경험은 삶에 있어 하나님 경험이 일어나는 자리이고 장단기 선교사로서 헌신이 일어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먼저 3월에 5-7개국 나라를 선정하고 각 선교지의 선교사님과 연결하여 일정을 잡는다. 그리고 4월이 되면 선교지 나라별로 지원자를 모집하고 5월부터 팀 모임을 시작하고 6월부터 구체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훈련은 방학과 동시에 들어가며 통합 훈련은 영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팀별 훈련은 각 선교지의 필요를 따라 세미나 성경학교 복음전도, 드라마, 워십, 현지어 찬양을 중심으로 하며 각 나라의 언어가 다름으로 간단한 복음전도를 중심으로 하는 언어훈련이 함께 한다. 대부분 준비하는 시간 가운데 뜨거운 기도와 준비를 하다보면 자신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새롭게 거듭남의 경험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서 낮선 곳 낮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위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고자 하는 헌신과 결단이 일어난다.
해외 단기 선교는 선교지에서 청년들과 더불어 사역할 수 있는 선교사와의 만남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일회성의 사역이 아니라 영혼 구원의 관점에서 청년들을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세운다는 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사역도 일회성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학교회는 5년 넘게 각 나라의 선교지를 집중해서 섬기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수없이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선교지의 교회 안에서 자발적인 그들 민족을 위한 전도와 선교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나오는 글
한국교회의 미래는 밝다. 이 땅에 새벽이슬 같은 헌신된 청년들이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의 영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복음에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복음에는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이때에 복음전도의 책임을 넘겨받은 이유는 대안의 사람들로 서기 위함이다. 우리가 가진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이 복음은 나를 변화 시킨다. 공동체를 변화 시킨다. 한 교회를 변화 시킨다. 한 민족을 변화 시킨다. 그리고 열방을 변화시키는 복음이다. 이 복음전도는 하나님 자신이 친히 일하시기 때문이다.
청년들과 함께 다양 한 방법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나아가는 몸부림을 주님은 기뻐하신다고 생각한다. 가장 많은 눈물은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 흘렸다.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잃어버린 영혼에게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코 방법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작은 예수로서 이 시대를 살아간다면 우리가 머무는 곳곳에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기적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들에 동역자로 쓰임 받을 것이다. 정말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있다. 그것은 이 글을 적고 있는 나 자신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이 단 한 명이라도 더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