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단 연합해 세운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첫 졸업식
[출처: 국민일보 2010.06.18 15:29] | ||
![]()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예식장에서는 이 나라 기독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곳에서는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1회 졸업식이 거행됐다. 8명의 학부생과 6명의 목회자양육과정생들이 졸업했다. 목회학석사(M. Div) 과정이라 할 수 있는 목회자양육과정을 마친 6명은 1년 후 목사 고시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캄보디아는 1400여만명 인구 중 95%가 불교 신자인 불교국가. 기독교 신자는 전 인구의 1%에도 못 미치는 13만여명에 불과하다. 캄보디아 전역에 3000여개의 교회가 있지만 정식으로 안수받은 목회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졸업식으로 캄보디아에 체계적인 목회자 공급이 이뤄질 기초가 마련된 것이다. 졸업생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었다. 학부 및 목회자양육과정 6년간 매일 왕복 6시간의 거리를 오토바이로 통학한 학생, 세 명의 자녀를 둔 늦깎이 학생, 목사가 된다는 이유 때문에 가정에서 엄청난 박해를 받았던 학생 등…. 이들은 자신들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기도하면서 눈시울을 붉힌 학생들도 보였다. 이들은 한때 ‘킬링필드(Killing Field)’로 악명 높았던 캄보디아를 주님의 복음이 흐르는 ‘힐링필드(Healing Field)’로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을 결심했다.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한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전호진(70) 총장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다. 한국 선교신학계의 원로인 전 총장은 5년 전 고신 교단 총무를 끝으로 은퇴 한 뒤에 2008년부터 캄보디아에 와서 2대 총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은퇴 이후 안일한 삶을 거부하고 선교사로서의 노년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그는 ‘모세의 결단’이란 제목의 졸업식 설교에서 “여러분은 캄보디아 장로교회의 첫 목사가 될 사람들”이라면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짊어지며 사역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 총장은 “캄보디아에서 목사가 된다는 것은 철저한 희생의 길을 걷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직 주님을 위해서 절대헌신의 삶을 살아나가자”고 말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반타(53)씨는 “신학을 하도록 불러주신 하나님과 귀한 여건을 마련해준 신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좋은 목사가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는 2004년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이하 캄장공)가 주도해 설립한 학교. 예장 합동과 통합 등 캄보디아 내에서 활동하던 국내 7개 장로교단 소속 한인선교사들은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2003년 캄장공을 구성했다. 캄장공은 강력한 불교국가에 이슬람 세력마저 확대되는 캄보디아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신학교 설립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듬해 문찬식 목사를 초대 총장으로 신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신학교에는 한국인 및 외국인 선교사 등 30여명이 교수로 있으며 75명의 캄보디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올 9월부터는 영어신학석사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수년 내 아시아신학협의회(ATA) 가입을 목표로 전임교원 확대, 기숙사 신축 등도 준비하고 있다. 캄장공 오태근 회장은 “캄보디아에 장로교신학교가 설립되고 이렇게 졸업생까지 배출하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면서 “한국교회에서도 신학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프놈펜(캄보디아)=글·사진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선교학을 가르쳐 주신 전호진 박사님
이런 모습이 참 좋다.
병들어 죽기보다 선교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사역자의 바램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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