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교회 연예인선교팀 주일 저녁예배 이끌어
박미선 송은이 최화정 황보 김지선 김영철 김석훈…. 인기 연예인들이 28일 오후 7시 서울 서부이촌동 충신교회(박종순 목사)의 주일 저녁예배를 흥미와 감동으로 이끌었다.
충신교회 연예인선교팀이 마련한 전도 초청잔치에서 이들은 저마다의 '신앙'과 '끼'와 '열정'을 보여주었다. 충신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은 집회에 초청된 많은 비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이 주신 평화를 간증했다. 이 집회는 충신교회 '1·3·5 비전운동'(1만명 출석, 새벽기도 3000명 참석, 장단기선교사 5000명 파송)의 일환이다.
이날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개그맨 김영철씨의 간증. 김씨는 특유의 위트를 가미해 가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기도하면서 노력한 결과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개그 콘테스트에 나가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영어교재를 두 권이나 내고 아리랑TV에도 출연하면서 영어강사까지 하게 됐다"면서 "꿈도 꾸지 못한 일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박 목사님의 해외집회에 참석해 영어통역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마치 TV 쇼 프로그램을 연상시킬 정도로 출연진이 화려했다. 헌금위원으로 봉사하는 박미선·송은이 씨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찬양에 이어 충신교회 연예인선교팀의 소개와 해피 토크, 선물 나눔, 간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들은 박종순 목사의 해외 선교여행에도 동행해 간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독 연예인들은 '샬롬방 모임'이라는 이름의 기도 및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한 이후 삶에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연예인선교팀은 지난 2005년 팀장인 박미선 집사를 비롯해 송은이 김영철 이지연씨 등 4명이 모여 '샬롬방 모임'을 시작한 뒤 김석훈 황보 정정아 김종선 이영자 최화정씨가 차례로 들어와 매주 목요일 오전 2시간씩 신앙생활을 나누면서 중보기도와 찬양, 성경공부 등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이영자 최화정씨는 지난해 절친한 동료를 잃고 실의에 빠진 상태에서 박 목사의 메시지와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 헤어 디자이너인 이지연씨는 타 종교를 믿다 이 모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뒤 선교와 봉사에 나서고 있다. 충신교회 연예인선교팀에는 이들 외에도 이경실 김지선 이창훈 이승연 한상진씨 등 유명인들이 포함돼 있다.
박종순 목사는 "인생은 선택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종교를 선택하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선택이다"면서 "믿기만 하면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독교를 선택한 여러분들은 참으로 복받은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