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생각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라.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4. 14. 11:58

 

 

 

포항 기쁨의 교회,60년 사용 ‘북부’ 개명… 새 도약 밑거름

[2009.04.08 17:51]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 이름이 그 사람이나 사물의 특성을 지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은 짓기도 어렵고, 바꾸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 뒤 평범함에서 탁월함으로, 역사의 변방에서 역사의 중심으로 이동한 많은 인물들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



아브람은 평범한 유목민의 족장이었으나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뒤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을 새 이름으로 받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됐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겨뤄 이긴 뒤 비로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받고 민족을 형성했다. 사울은 시리아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뒤 바울로 다시 태어나 로마와 지중해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

경북 포항시 동빈1가에 있는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 이 교회는 60년 동안 불리던 이름(포항북부교회)을 벗고 기쁨의교회로 태어나 포항이라는 변방에서 한국교회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수님이 갈릴리 변방에서 예루살렘의 중심으로 나와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뤘듯이 기쁨의교회도 포항을 넘어 한국을 품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기쁨의교회는 이름을 바꾸기 전에도 교세가 만만치 않았다.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교회 빅 3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교인들은 뭔가 모를 답답함과 무거움에 눌려 있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그 시점에 40대 초반의 젊고 패기 있는 박진석 목사가 부임했다. 박 목사는 자신의 목회방침을 솔직히 밝혔다.

'기존의 교회도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도 중요하지만 평신도가 더욱 중요하다. 평신도를 교육하고 훈련해 동력화하겠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쁨으로 교회가 후대에도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박 목사는 교인들의 요구를 파악했다. 교인들은 변화를 원했다. 박 목사의 탁월한 리더십과 교인들의 꿈과 비전은 이렇게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변화의 물길을 냈다. 20세기의 낡은 옷을 벗고,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감히 옛 이름을 버리기로 했다. 2005년 59주년을 맞은 교회에 부임한 박 목사는 전 교인들이 참여한 사명선언문을 선포하고, 공모를 통해 교인 71%가 지지한 기쁨의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 교회 홍상복 장로는 이런 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짝 메말랐던 덤불더미에 불이 지펴졌고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성령의 불이요 바람입니다. 기쁨의교회 새벽재단의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교회에 임하고 있음을 증거하며 성령안에서 우리 박진석 목사님을 능력의 도구로, 평화의 도구로, 회복과 치유의 도구로 보내주시고 사용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기쁨의교회는 기존의 아름다운 전통을 버리지 않았다. 박 목사는 성도들간의 코이노니아(성도의 교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디아코니아(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더욱더 살려나갔다. 침체되어 있는 성도들의 역량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 교인들을 평신도사역자로 교육시켜 탁월한 은사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로 변화시켜 나갔다. 매년 100여명의 평신도사역자들이 탄생했다. 여성중심의 순(소그룹)사역에서 100여명의 남성순장을 훈련시켜 남성중심의 순사역을 활성화했다.

새벽기도회가 뜨거워졌고, 사회봉사에 교인들의 참여가 높아졌다. 사회복지사역에 중점을 두고 결손가정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을 늘렸다. 매일 점심을 굶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하고, 재가노인들에게 반찬배달을 했다. 경북 전체를 아우르는 노인학대예방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경북도와 함께 장애인 주거보호사업을 전개했다. 이러한 변화와 사역으로 기쁨의교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박 목사가 부임한 후 교회는 질적 양적으로 성장, 교인수와 예산이 배가됐다. 20명의 목회자, 50명의 선교사, 35명의 장로, 전 교인들이 선교 봉사 치유의 능력있는 교회로 성장시켜 가고 있다.

포항=글·사진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

 

 

 

 

 

 

‘포항 기쁨의 교회’ 박진석 담임목사의 리더십

[2009.04.08 17:50]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박진석 목사는 신뢰의 리더십을 중시하는 목회자다.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교회와 사회가 신뢰의 다이아몬드를 그려갈 때 사랑과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박 목사는 교회가 자꾸 아성을 쌓는다면서 Castle(성)이 아닌 Kingdom of God(하나님의 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목사는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끼쳐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선 탁월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교회갱신과 평신도지도자 양성을 일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적인 당회문화와 소박성이 오히려 지방에 있다면서 지역의 좋은 교회들이 은혜의 영향력을 흘려 보낼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이 때문에 기쁨의교회가 리노베이션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와 서울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장신대에서 신학을 하고 미국 풀러신학대에서 리더십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그런가 그는 교회행정에 능통하다. 조직장악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회는 신적 실재와 인간적 실재가 공존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조직과 다스림이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은 행정능력도 갖춘 목회자가 요구된다.

박 목사는 능력있는 CEO같은 목회자, 성령안에서 능력받은 목회자,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목회자로 평가받는다. 기도 말씀 찬양에 능력있고, 치유사역에도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교회 당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박 목사는 "교회가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변화를 이끄는 지도자의 청사진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교인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한 기자

 

 

 

청년부의 3대 전임자셨던 목사님의 사역을 연구하면서

청년사역의 도전을 받는다.

 

창조적인 도전을 해야 하고

민족과 열방을 품어야 하고

세대와 세대를 아우러는 비전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