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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검증된 최고의 공부법을 찾아라!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3. 28. 10:56

과학적으로 검증된 최고의 공부법을 찾아라!



책상에 오랫동안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 그것은 뇌가 충분히 기억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뇌가 원하지 않는 방식, 즉 비효율적으로 학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부는 기억게임이다.
아이의 뇌가 잘 ‘돌아가게’ 해주는 게 바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1.‘기억력의 비밀’을 알면 공부가 쉽다

뇌는 의외로 어수룩하다. 기억하고 학습하는 데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는 느림보이고, 망각이 특기. 생존에 필요한 정보 순으로 취사선택해 받아들이고, 그것마저 시간이 지나면 일부는 잃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IQ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 하는 아이는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1-1. 즐거우면 기억력이 높아진다
두뇌는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뇌 속에서 활동하는 여러 물질 중 기억과 관련해 가장 효과가 강한 물질은 ‘베타엔도르핀’이다. 베타엔도르핀의 화학구조는 모르핀과 비슷해 마치 마약과 같다. 진통 효과가 있고 장시간 공부에 견딜 수 있는 인내력도 갖게 한다. 이 베타엔도르핀은 재미있다고 느낄 때, 긴장이 완화된 상태일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분비된다. 담당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이 즐거워져 공부가 잘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긴장해 답을 못 쓸 때가 있다. 긴장할 때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것은 베타엔도르핀의 활동을 억제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부정적인 사고를 할 때도 많이 분비된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공부를 즐거워하고 평상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데 있다. 과학적으로 보자면 뇌 속에서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하고 베타엔도르핀이 증가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1-2. 잠도 잘 자야 뇌가 잘 회전한다
4시간을 자면 붙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4당 5락’은 전설처럼 전해지는 말이다. 요즘은 ‘3당 4락’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 하지만 잠을 잘 자야 공부의 능률이 오른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에서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멜라토닌은 오후 4시부터 서서히 나오기 시작해 새벽 2~3시에 이르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숙면 상태에선 뇌파가 델타파에 이르렀을 때 분비가 더욱 왕성해진다. 이때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으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방해돼 몸의 균형을 깨뜨려 몸에 좋지 않다.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스트레스 물질을 없애고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유해 산소 등 낮 동안 몸 구석구석 쌓인 온갖 독소와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없애준다. 그야말로 천연 피로회복제인 셈.
수면 부족으로 인해 멜라토닌이 원활히 생성되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두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성적이 제대로 나올 수 없다. 특히 청소년들은 한창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멜라토닌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키도 잘 자라지 않는다.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는 것보다는 공부 시간이 짧더라도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효과적으로 자는 방법을 택하자.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멜라토닌이 가장 많이 분비되니 새벽 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 것을 권한다. 새벽 3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8시간을 자는 것보다 4시간을 자더라도 새벽 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학습 효과도 좋다.



2. 공부 잘 되는 뇌 활용법

2-1. 예습과 복습은 기억을 위한 최적의 학습 시스템
학부모들은 대개 자녀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기 위해 예습과 복습을 훈련시키려고 한다. 실제로 이는 공부한 내용을 두뇌에 기억으로 저장하는 훌륭한 시스템이다. 처음 입력된 단기 기억은 뉴런에 어떤 변화도 줄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없어질 수 있다. 하지만 장기 기억은 뉴런 회로에 구조적인 변화, 즉 회로가 두터워지거나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는 등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예습과 복습이다. 예습으로 처음 본 내용을 수업 시간에 배우고 또다시 복습하며 점검하면 같은 내용을 세 번 반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다가 예습과 복습은 기억력뿐만 아니라 뇌의 ‘체력’도 키울 수 있다. 반복적인 학습을 하면 그 자극을 담당하는 부위의 뉴런 연결이 더욱 복잡해지고 시냅스가 두터워진다. 시냅스가 복잡해지고 두터워지는 것은 곧 뇌 기능의 발달을 의미한다. 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머리가 좋아진다’는 의미, 즉 예습과 복습을 통해 뇌를 훈련시키면 학습 효과도 점점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2-2. 큰 틀을 먼저 이해하고 세부적인 것을 외우자
뇌는 실패를 통해 가장 잘 기억한다. 뇌는 비슷한 정보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특성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차이가 많이 나는 정보를 먼저 공부하고, 그 뒤로 비슷한 것의 차이를 알아나가는 것이다. 전체 내용을 파악한 뒤 좀더 세부적인 항목으로 파고 들어가면 우리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좀더 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면 현대미술을 공부할 때 일일이 화가들을 알아나가는 것보다 현대미술의 특징을 먼저 공부한 뒤 각 화가의 특징을 알아가는 것이 기억에 더 유리하다 .

2-3. 즐거움으로 뇌를 속이자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뇌를 속이는 방법도 있다. 뇌는 기억 내용에 감정이 개입될수록, 또한 의식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길수록 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더 잘 기억한다. 와인 이름을 무작정 외우기는 어렵지만 평소 와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거나, 특별한 와인 향에 끌린 적이 있거나, 와인 마니아인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와인에 대한 기억력이 부쩍 높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2-4. 새로운 경험으로 뇌를 말랑말랑하게
요즘은 전자사전, 인터넷, 계산기가 많아서 굳이 다양한 정보를 뇌가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오래 생활할수록 뇌의 힘은 떨어진다. 지나치게 완벽한 환경은 오히려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연구 결과 완벽한 환경으로 인해 의존적인 정보 처리가 계속되면 창의성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롭게 문제를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뇌가 위기감을 어느 정도 느낄 때 높아진다고 뇌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안 가본 길을 걷고, 안 듣던 음악을 듣고, 새로운 사실을 알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은 뇌를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다.



3. 뇌 활성 실전 공부법

3-1. 복습은 1개월 안에, 한 가지 참고서를 집중적으로
정보가 들어오고 4시간이 지나면 뇌는 그 절반만 기억한다. 당일치기를 한다면 시험 직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다. 이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복습과 학습의 시기도 결정할 수 있다. 복습은 1개월 안에 해야 효과가 있다. 해마에 정보가 머무르는 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1개월 이내다. 망각은 시간에 따라 진행되지만 추가적으로 입력된 정보 때문에도 생긴다. 그 과정에서 기억의 간섭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1백 개를 외우는 시험을 내일 치른다면 50개만 확실히 외우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루 만에 1백 개를 외우려고 노력해도 기억의 간섭 현상으로 50개를 외우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한 가지 참고서를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억의 간섭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복습은 해마를 설득하는 과정으로,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 해마가 생존에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게 된다. 해마의 성질을 고려했을 때, 2개월에 걸친 네 번의 복습이 효과적이다. 첫 번째는 학습 다음날, 두 번째는 복습 일주일 뒤, 세 번째는 두 번째 복습 2주일 뒤, 마지막은 세 번째 복습 한 달 뒤에 하는 것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3-2. 선생님을 믿고 따른다
명문대에 수석 합격한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말하는 데도 두뇌의 비밀이 숨어 있다.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는 것은 교사의 실력을 전적으로 신뢰했다는 말.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에 대한 정서적인 신뢰는 두뇌가 기능하는 데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외부에서 뇌에 입력되는 정보 자체에는 감정이 개입되지 않지만 그 정보를 제공하는 존재에 대해서는 뇌가 반응한다. 신뢰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대뇌의 감정적 영역이 활성화돼 그가 주는 정보를 기억하는 데에 영향을 끼친다.
이는 사람의 뇌에서 임시 기억창고 구실을 하는 해마가 옆에 붙어 있는 감정중추인 ‘편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이다. 즉, 기분 좋은 자극이 있어 편도가 활발하게 움직이면 해마도 덩달아 활성화되고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것. 사람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편도를 자극하지 못해 해마의 기억 처리 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교사를 신뢰하며 수업을 유쾌한 마음으로 듣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같은 시간 수업한 내용을 훨씬 많이 기억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교사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을 늘어놓는 것은 자녀의 학교 공부를 심각하게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3-3. 노트 필기가 바로 ‘뇌 운동’이다
우등생의 몇몇 조건 가운데 하나는 ‘노트 필기’이다. 대개는 노트 필기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꼼꼼하게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두뇌가 말하는 노트 필기의 이점은 따로 있다. 신체적 움직임은 뇌의 주요 부위를 강하게 자극하고 뇌에 산소를 공급해주며 뉴런의 성장을 촉진하고 뉴런 간의 더 많은 연결을 촉진하는 BDNF라는 물질을 분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필기를 하면서 손을 움직이는 행위는 뇌를 자극해 학습 능률을 올려준다. 실제로 대뇌피질에 있는 운동중추 면적의 30%가 ‘손’에 해당하는데 이는 손을 움직임으로써 뇌에 줄 수 있는 자극이 상당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필기한다는 행위 자체가 기억력에 주는 영향력이 큰 것이다.

3-4. 어려운 과목 먼저, 쉬운 과목을 나중에
기억을 잘 하기 위한 여러 과정에서 ‘시간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 주어진 시간은 분명히 공평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먼저, 자투리 시간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한다. 같은 공부 시간일지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의 승패가 좌우된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대개 메인 요리를 먹고 후식으로 입가심하는 만찬식 공부를 한다. 평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나 반드시 먼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과목부터 시작하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거나 평소 흥미를 갖고 재미를 느끼는 과목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가고 후반에는 에너지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은 입맛에 맞는 것부터 골라 먹는 뷔페식 공부를 한다. 먼저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거나 쉬운 과목부터 집는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공부가 아예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럴 경우 시작은 좋으나 마무리가 나쁘다.

3시간표가 아니라 공부의 양을 짜라!
계획표를 짤 때 1분 1초까지 완벽하게 따지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시간별로 공부 스케줄을 잡는 것보다 공부의 양을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시간에 매이다가 불가피하게 시간에 맞추지 못할 때에는 스케줄이 엉망진창이 돼 전체 공부 계획이 틀어져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효과 면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 별로 관심이 없거나 흥미가 떨어지는 과목은 자신도 모르게 대충 시간만 때우려 하게 되고, 반드시 집중해서 습득해야 할 과목은 시간에 쫓겨 허둥대다가 정해놓은 시간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국·영·수 핵심 공략법

4-1. 국어 - 국어도 기초 실력과 암기가 중요하다 문법이나 문학, 고전의 경우 기본 용어에 대한 지식과 개념 이해와 암기는 필수다. 국어에서 암기해야 할 것은 현대시, 고전시가, 문법 용어의 개념이다. 단, 참고서에 나오는 글의 종류, 소재, 주제, 작가의 작품 경향과 대표작, 단원 종합문제와 정답은 외워서 도움은 되지만 노력에 비해 소득이 적다.
교과서 내용을 도표로 만들어 정리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범위에 맞추어 해당 범위에 있는 단원을 도표로 정리해둔다. 제목, 지은이, 글의 성격, 중심 내용과 어려운 낱말, 새로운 낱말을 정리한다. 중요도 순으로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시대 순으로 정리하면 사회 과목과 연관을 지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4-2. 영어 - 단어부터 공략한다 영어의 힘은 바로 단어에서 나온다. 단어를 잘 기억하고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사전 찾기를 귀찮아해서는 안 된다. 사전을 찾는 이유는 단어가 문맥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용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단어 하나를 알아도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잘 알아야 한다. 또 사전에서 찾은 단어는 표시를 해둔다. 나중에 다시 사전에서 찾을 때, 예전에 찾아본 기억을 되살리면 다음에는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듣기 훈련은 키워드 중심으로 듣기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이 듣는 게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영어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기간에 듣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문제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다른 모든 문제가 그렇듯, 듣기 문제 역시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것을 평소 잘 익혀두었다가 실제 시험에서 그대로 적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또한 듣기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할 때는 전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메모하면서 듣는 게 좋다.

4-3. 수학 - 스스로 선행학습 시작하기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원리와 개념을 스스로 깨우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선행학습을 해놓으면 수업 시간에 여유롭게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선생님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크할 수 있어 내신 관리에도 유리하다.
해법을 암기한다 수학이란 원리와 개념을 바탕으로 하지만 기본은 역시 암기에서 출발한다. 최소한의 공식은 암기해야 심도 있게 나아가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해답을 통째로 머릿속에 넣어두려면 눈으로 보면서 대충 읽어서는 안 된다. 직접 문제를 읽고 해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일이 하나도 빠짐없이 손으로 다 써보면서 암기해야 한다. 암기하려고 노력하면서 반복해서 문제와 해법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원리가 눈에 보이고 개념이 손에 잡히게 된다.



★ TIP 집중력 키워주는 훈련법 3

보통 학생들은 20분 정도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집중이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푹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것도 나중에야 알고서 깜짝 놀라는 것, 그게 바로 집중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집중을 잘 한다. 집중이란 의식을 갖고 주목하는 것이다. 집중은 모든 의식적인 행위를 하는 데 필요하다. 청취나 읽기, 노트 필기, 시험 치르기 그리고 그 외의 공부를 위한 여러 형태의 정신적 행위에는 더욱 중요하다. 더 많은 시간 동안, 그리고 더 깊이 집중하는 힘은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1 스티커 사용하기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는 일은 지루해서 집중력이 쉽게 떨어진다. 그럴 때에는 목표한 분량을 공부하고 나서, 음악 듣기나 바람 쐬기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에게 포상해주는 것이 좋다. 스티커나 접착식 메모지를 사용해서 읽고자 마음먹은 부분을 표시해두고, 그 부분에 도달하면 쉰 후 다음 목표 부분에 붙이고 계속해서 읽는다.

2 도형 그리기 평소에 공부를 잘 하다가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공부하기 전에 이렇게 해보자. 먼저 공중에 마음속으로 하나의 점을 그린다. 점 이외의 것은 일절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점을 길게 연장하여 일직선으로 만들어본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삼각형이나 사각형 같은 도형을 만들어본다. 별 모양이나 입체 모양 등 조금씩 더 복잡한 형태를 만들어본다.

3 눈동자 굴리기 잡념에 빠졌다고 깨닫는 순간, 벽에 걸린 큰 그림이나 칠판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것들의 양쪽 끝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이자. 잡념을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






취재 | 심효진 기자
사진 | 주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