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교회’ 열쇠 이 목자는 안다… ‘열두 광주리’ 기도회 참석차 내한 콩히 목사 |
[2009.01.07 18:02] | ||
![]() 주일예배에 청바지를 입고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 그는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격정적인 설교를 토해낸다. 청중은 마치 록가수의 '스탠딩 콘서트'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21세기형 목회로 싱가포르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시티하비스트교회 콩히(44·사진) 목사의 이야기다. 그는 개척 19년 만에 주일예배 출석신자가 3만2900여명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의 메가처치'를 일궈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새벽기도회인 '열두 광주리' 참석차 내한한 콩히 목사는 6일 기자와 만나자마자 자신을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제자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1982년 싱가포르를 방문하신 조용기 목사님을 처음 뵙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조 목사님을 통해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명을 건 기도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조 목사님이 쓰신 영문판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설교도 물론 들었고요." 당시 17세의 콩히는 꿈꾸는 자가 됐다고 한다. 그것은 크리스천의 선한 영향력을 온 천하에 널리 전하는 비전이었다. 명문 싱가포르대를 졸업한 뒤 사역자의 부르심을 재확인한 그는 성공회 감독이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 한편 선교단체 간사로서 개척자의 길을 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했지만 89년부터 18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기존 교회와 차별화된 공동체도 시작했다. 10대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용돈을 헌금으로 내놓았고 교회는 매주일 부흥했다. 강당과 체육관, 극장 등을 빌려 예배를 드렸지만 신자가 수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수용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교회는 11년간 13차례나 이사를 해야했다. "94년부터 건축 헌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용돈의 약 40%를 헌금으로 냈죠.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7년여만에 빚 한푼 없이 교회를 봉헌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꿈꾸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현재 교회는 매주 200여명씩 불어난다고 한다. 신자의 평균연령은 25세, 초신자가 전체 성도의 75%에 달한다. 교회 스태프는 220명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이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싱가포르 내 모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셀 모임을 조직, 미래의 꿈나무들을 복음으로 담금질하고 있다. 교회 성장 비결에 대해 콩히 목사는 "마태복음 22장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대사명에 충실하고,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한 다양한 문화 사역을 통해 모든 계층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콩히 목사는 한국 교회와 더불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은 물론 세계 복음화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교회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국 교회는 미래 세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한국 교회가 한류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전위부대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글=함태경 기자, 사진=이병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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