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 많은 사람들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하고 있고, 해가 지날수록 그 수요층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업체에 가입한다고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결혼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발전과 노력을 게을리해 정작 선자리에서 퇴짜를 맞게 되는 일이 적지 않다.

첫째, 세상 조건보다는 신앙을 먼저 살펴라.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6:14∼16)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어떤 성도들은 결혼 후에 상대방이 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결혼해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자와 비신자가 결혼하게 되면 수많은 마음고생이 따르게 됩니다. 처음부터 다른 인생관과 삶의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둘째, 기도로 만남을 준비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조건이 좋은 배우자로 보상받으려는 탐심은 절대 금물이다. 김 대표는 "결혼의 경시나 이성 배척, 조건이 좋은 사람을 지나치게 쫓는 것 등은 영적 교만이며, 결혼 성공에 크게 방해 요소가 된다"고 말한다.
셋째, 경제력은 가장 중요한 결혼 조건 중 하나다. 자신의 현실보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해 과감하게 아낄 건 아끼고 써야할 때는 써야 한다.
"현재 위치에서 자신의 경제력을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서 어디서 살고 어떤 수준으로 살 것인지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 다음 자신이 정해둔 목표를 향해 재테크를 해야 하겠지요."
넷째, 외모를 가꿔야 한다. 아무리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상대는 외모와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 대표는 "깨끗한 피부와 잘 정돈된 이미지를 전달하면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섯째, 자기의 본업 외에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더 만들라.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면 이성은 일에 몰두하고 노력하는 상대방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은 좀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악기나 운동 등 하나쯤은 잘하는 것이 있어야 이성에게 더 큰 매력으로 보여질 수 있다. "비단 음악과 운동뿐만 아니라 외국어 구사능력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 또는 찬양을 잘 한다든지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