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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15일 Facebook 이야기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3. 3.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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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심방을 시작 하였다. 심방을 하면서 하나님은 가슴이 아프고 시린 소리를 듣는 영적 감각을 가질 것에 대해 깨닫게 하신다.
목회자나 성도가 부패하고 타락하는 것은 세상에서 들려오는 가슴 아픈 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들에 무관심하고 무감각하여 질 때라는 것이다.
간과 폐가 병드는 것이 무서운 것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몸이 망가지는 것이다. 문둥병이 무서운 것은 칼에 베여서 살이 떨어져 나가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송곳에 찔려서 피가 나와도 자신의 몸의 통증조차도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 우린 스피드에 길들여진 세상을 산다. 한국에 온 외국인에게 가장 빨리 배운 말이 뭐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빨리 빨리" 라고들 말한다.
2. 빨리 빨리가 주는 유익은 속도이다. 스피드가 스피릿을 대신하는 사회는 항상 속도계을 중시한다. 누가 더 빠른가? 누가 더 높은가? 이게 다 속도의 싸움이다.
3. 그런데 속도란 벽에 갇히는 순간 다양한 차단벽이 내려오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방어막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4. 더구나 속도를 제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그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그 속도는 그 사람과 그가 속한 세상에 큰 재앙이 된다.
5.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운전대를 잡고 있기에 일어나는 교통사고의 휴유증들이 아닐까???
6. 잠시 멈추어 서서 "숨 고르기"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의 통증을 함께 느끼고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시간이 필요하다.
7. 그리스도인들이 가슴 아픈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청각을 잃어간다면 비극이다. 서서히 마비 되어 가는 공감 지수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8. 때론 힘들어도 가슴 아픈 소리를 들으라. 그리고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공감의 사람으로 살아가라. 세상의 가슴 시린 소리를 들어야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진다.
9. 우리는 속도에 익숙한 시대를 산다. 지금이야말로 방향을 보아야 할 때이다.
10. 사순절이야말로 우리에게 예수님이 느끼셨던 고독, 예수님이 당하셨던 고난, 예수님이 경험하신 고통을 그대로 내 삶으로 연결하고 담아내는 시간이다.
11. 한국교회가 이토록 몸살을 앓는 것은 어쩌면 형제자매인 우리 이웃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2. 아픔을 느끼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오히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마비된 양심들로 인해 세상은 더 극심한 신음소리로 가득 채워져 가는 것이다.
13. 비유컨데 세상의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 진통제 주사를 놓는 것이 목회자나 성도의 일이 아니다. 진통제 주사와 약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14. 부디 가슴 아픈 소리를 들으라. 통증을 느끼고 반응하라. 예수님처럼.......작은 예수가 되어..... Have a good day! -
→ 이상갑 스피드 스피릿...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