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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3일 Facebook 이야기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3. 2. 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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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우리 무학교회는 장학생들을 선발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해마다 계속되는 무학교회의 장학생들 지원과 후원을 지켜보면서 사람을 키우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 그리고 요셉에 대해 묵상하다가 요셉이 7년의 풍년때 곡식을 창고에 저장하였다가 7년 흉년 때에 곳식을 푸는데서 힌트를 얻고 시작한 것이 있습니다.
3. 매달 5만원씩 저축하는 것입니다. 5년을 모아서 삼백만원을 마련하면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도서 장학금으로 후원하려고 합니다.
4.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5. 오늘의 목회자로 저를 키워 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참으로 많은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입니다. 학부 동창회로부터 도서장학금 80만원을 받았습니다.
6. 학부 신학생 때에 제가 자란 교회의 성도님들로부터 좋은 목회자가 되라고 책값을 1000권이나 넘게 선물 받았습니다. 자라고 섬기던 모교회를 떠날 때 성도님들이 좋은 목회자가 되라면서 500권 이상의 책값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교회를 떠난 이후에도 대학원을 다닐 때도 좋은 목회자가 되라고 하시며 제게 도서 장학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7. 게다가 신대원을 다니며 사역할 당시에 봉천동의 가난하고 연약한 아이들에게 사역비 전부를 쏟아 부으며 대책없이 사는 저를 위하여 형제자매들이 매학기마다 돌아가면서 한번씩 저의 등록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8. 제가 조금이라도 목회자로서 성장해 간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키다리 아저씨인 성도님들, 동문들, 형제자매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랑의 빚진 자입니다.
9. 또 기억나는 것은 학부 1학년 때 일입니다. 책판매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때 의도적으로 많은 분들이 제가 판매하였던 책을 사 주셨습니다. 그래서 2주일만에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때가 떠오릅니다. 책을 판매하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학비를 보태 주시는 마음으로 책을 사 주셨던 숱한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사랑의 큰 빚을 진 인생입니다.
10. 그때를 잊고 지내다가 2년전 어느날 요셉에 대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 하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큰 은혜를 입은 사람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나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도와 주셨던 성도님들과 형제자매들의 사랑때문임을 배웠습니다.
11.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부족하고 허물 투성입니다. 그런데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그 한분 한 분의 격려가 성장의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줄 수는 없어도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회를 혼자 만들었습니다.
12. 3년 후에 그 일을 할 것입니다. 은혜을 입은 사람으로 은혜를 단 한번만이라도 갚고 싶습니다.
오늘 장학금을 받는 다음 세대들이 엘리의 아들들이 아닌 사무엘의 길을 가기를 기도하며 -2목4- -
→ 이상갑 목사님 말씀과 글은 지식이 아닌 경험과 감동으로 전해져 마음이
따뜻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