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삶/목회자와 삶

사모 스트레스 관리 십계명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8. 26. 09:56

사모스트레스 관리 십계명
[국민일보] 2010년 08월 24일
 

■ 사모 스트레스 관리 십계명1. 스트레스를 즐기라 스트레스를 없앨 수 없다면 받아들이라.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 피하려 하거나 억지로 제거하려 한다면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stressed)를 뒤집으면 디저트(desserts)가 되지 않는가? 스트레스도 즐기면 달콤한 후식이 된다. 어차피 한평생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야 한다면 즐겁게 살자.

2. 신분의 옷을 벗어던지자 단 하루만이라도 짙은 마음의 화장을 벗겨내고 맨얼굴이 되어보자. 사모라는 역할과 신분의 옷을 벗어 던지면 나 OOO를 만나게 된다. 나 OOO가 행복해야 사모 OOO도 행복하다. 말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을 해보자. 세상의 금기란 없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은 맨얼굴에 윤기와 광택을 주는 최고의 화장품이다.

3. 소음제거장치를 마련하라사모는 하나다. 그러나 사모역할에 대한 기대는 성도 수 만큼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다 흡수하지 말라. 용량미달로 폭발한다. 소음과 진정어린 충고를 잘 구분해서 충고는 새겨듣고 소음은 제거하라.

4. 감정의 쓰레기통을 비워라 분노, 슬픔, 미움, 원망으로 가득 찬 마음은 그 자체가 쓰레기통이다. 제때 비우지 않으면 썩어서 악취가 풍긴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 아무한테나, 아무 때나 비우면 고소당한다. 골방에서 주님께 가지고 나가라. 그분은 위대한 상담자이다. 그 무릎에 안겨 억울하고 화나는 일들을 토하고 또 토하라. 쏟아져 나오는 눈물과 함께 스트레스는 가라앉는다.

5. 감사하라불평은 스트레스의 온상이다. 감사는 스트레스의 치료제다. 감사는 감탄으로, 감탄은 감동으로, 감동은 감격으로 이어진다, 이 감사(Thank)는 생각(Thank)으로부터 온다. 매일 잠들기 전 일상의 작은 감사거리를 생각해보라.  감사에 몰두하다보면 불평할 겨를이 없다. 스트레스가 쌓이기 전에 먼저 감사함으로 자가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라.

6. ''사모는 000해야 해'' 라는 완벽신화에서 벗어나라완벽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 완성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도전이다. 모든 일에 완벽하려는 강박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완성하려는 여유를 가지라.  불완전과 미완성은 하나님의 능력을 내 삶에 초청하는 초대장이다.  ''이것 밖에 할 수 없다''고 고백하라. 주님의 개입 앞에 완벽 스트레스쯤은 맥을 못춘다.

7. 땀을 빼라땀은 독소의 배출구이다. 몸속 노폐물과 함께 마음속 찌꺼기도 흘러나간다. 사우나에 가만히 앉아서 흐르는 땀이 아닌,  몸을 스스로 움직여서 나오는 땀은 최고의 보약이다. 뜀박질을 하거나, 음악에 맞추어 몸을 마음껏 흔들거나, 땀이 날 정도로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쳐보자. 스트레스가 마음속에 자리를 틀기 전에 공중분해 될 것이다.

 

 8. 뻔뻔한 사모가 아닌, 펀(fun)펀(fun)한 사모가 되자웃음은 스트레스의 최고 천적이다. 스트레스가 없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정면 격파하라. 강력한 파워를 가진 웃음이야 말로 항바이러스제다. 3,3,3,의 원칙-  ''무시로, 무조건, 무한정''의 3무, ''크게, 온 몸으로, 길게''의 3순, 아침 점심 저녁 식전이나 식후 3번-을 따라서 복용하라.  

 

 9. 쉼표를 마련하라 쉴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는 쉽게 망가진다. 상처부위에 가해지는 외부자극은 더 쓰리고 아픈 법이다. 스트레스 바이러스는 지친 육체를 집중 공격한다. 오솔길을 산책하고 차를 마신다든지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로운 시간은 스트레스의 가장 좋은 해독제가 된다. 특히, 가족여행은 편견과 불만의 독버섯을 제거하는 제초제와도 같다.

10. 삼겹줄 공동체를 마련하라 함께 비를 맞으며 걸어줄 삼겹줄 공동체(사모, 사모공동체, 사모세미나)를 마련하라. 사모만이 사모의 심정을 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른다며 혼자 투덜대지 말고 말을 하라. 억지로 눌러 참지 말고 그때 그때 대화의 물꼬를 터라. 조금씩 새나가는 물줄기는  댐의 수위를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