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생각
영국을 바꾼 윌버포스같은 제자를 키우라.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6. 9. 13:33
뉴스 인 바이블] 영국을 바꾼 윌버포스의 교훈
출처: 국민일보 [2010.06.08 17:13] | ||
![]() 신행일치의 리더십으로 교육 개선 이끌어 가자 지난 2000여년 기독교 역사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창조섭리의 방향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꾼 가장 위대한 평신도 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를 꼽겠다. 윌버포스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철학이 가장 잘 담긴 ‘도덕감성론’이 발간된 해인 1759년, 신흥재벌의 손자로 태어나 영국 최고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장차 영국을 이끌어갈 총리 윌리엄 피트와 동문수학했다. 여느 재벌가 자손들처럼 주색잡기를 즐기던 어느 날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처럼 찾아오신 성령님에 의해 깊은 회개를 하고 거듭난 후, 그는 ‘전적 타락’에서 ‘전적 은총’으로 환골탈태했다. 하루 2시간 경건시간을 갖고 9시간에 걸친 고전 탐구와 하나님 역사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준비를 하던 윌버포스는 드디어 하나님께서 평생을 통해 맡기시고자 했던 엄청나고도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를 만나게 된다. 영국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묵은 땅을 기경하고 거룩한 성을 새로 쌓으라는 노예해방과 사회개혁 명령이었다. 당시는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대혁명 등 내우외환으로 국력이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영적으로는 부패와 타락을 넘어 기독교(성공회) 국가였던 나라가 노예매매는 물론 노예를 죽여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무너져가던 시기였다. 또 미혼여성의 4분의 1이 매춘부였고, 런던 사망자의 8분의 1이 알코올중독이었다. 상층부 부패와 하층민 타락과 국가 재정수입의 3분의 1을 노예매매무역으로 충당하던 야만국가였다. 오죽하면 공산주의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가 최초로 공산화시킬 수 있는 나라로 영국을 지목하였겠는가. 그러나 영국이 공산화되지 않고,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빅토리아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패한 영국을 개혁한 영국의 양심이자 하나님의 정치인’이라고 후세 사가들이 평가하는 윌버포스와 그의 동역자들인 클래팜공동체(Clapham Sect)의 헌신 때문이었다. 윌버포스와 그의 동역자들은 일생을 바쳐 목숨 걸고 노예해방과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하면서도 결코 무력이나 비방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정직과 감사의 방법으로 추진해 나갔다. 윌버포스가 당시 넬슨 제독은 물론 모든 기득권층들과 맞서면서까지 노예제도의 폐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했던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단 때문이었다. 노예해방운동에 헌신한 동기는 하나님의 십계명 중 하나인 ‘살인하지 말라’를 거역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기독교 국가가 공공연히 죄를 짓는 거라는 정직한 반응이 강하게 작동한 것이다. 클래팜공동체 소속원은 불과 20명도 안 되었다. 그러나 당시 영국 사회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다. 그들이 이러한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은, 도덕적 엘리트로서 나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기 때문이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들은 자신들 수입의 4분의 1 내지 6분의 5까지 남에게 베풀었다. 그것도 대부분 익명으로 하는 그들의 삶이 수많은 영국 사회지도층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어둡게 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통일과 교육문제이다. 통일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으므로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부패와 비리로 무너지고 불온한 이념까지 침투한 교육현장에 대해선 기독교인들이 회개하고 윌버포스와 같은 헌신으로 바꾸어야 할 소명이 있다. 지금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물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20%를 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아이들이 4%도 안 되는 학교현장을 기경하고 거룩한 교육의 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하나님께서 청소년들에게 심어주신 그분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잠재력을 자극해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고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한다. 말라기 4장 6절 말씀처럼, 현재 진행되는 엄청난 교육적 재앙을 막기 위해 부모의 마음을 자녀들이 알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