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영적 리더십
'위기의 40대' 30~50% "자살이나 이혼 생각해 본 적 있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6. 1. 10:55
'위기의 40대' 30~50% "자살이나 이혼 생각해 본 적 있다"
[2010.05.30 16:17] | ||
[미션라이프] 대한민국 40대가 위기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발간하는 월간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창간 2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40대의 특징을 심층 분석했다. 이 잡지가 수도권 40대 남녀 500명(기독교인 300명, 비기독교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을 막론하고 48~52%가 이혼을, 25~32%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답변을 했다. 자살을 생각해본 기독교인은 29.3%였다. 경제적 문제(35%), 배우자와의 갈등(22.3%) 외로움(12.6%)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종교인도 수치는 비슷했다. 반면 종교가 없는 비종교인의 경우 ‘삶이 무의미해서 자살을 생각해 봤다’는 수치가 32.6%로 가장 높았다. ‘고민 해결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독교인은 53.8%가 ‘교회 방문과 기도로 해결한다’고 답했으며, 타종교인과 비종교인은 배우자·친구·상사와의 상담을 많이 꼽았다. 비종교인 중 60.4%가 ‘종교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를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낄 때’(41.5%), ‘직장·가정생활에서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20.8%),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을 때’(12.3%), ‘몸이 아플 때’(6.7%),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때’(5.4%), ‘가족들과 갈등을 느낄 때’(4.4%), ‘가족·애인 등 가까운 사람과 사별·이별했을 때’(3.3%) 순으로 들었다. 진정한 크리스천의 의미에 대해 40대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33.2%)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타종교인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23%), 비종교인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19%)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18.1%)을 선택했다. ‘인생에서 40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기독교인(25.5%)과 타종교인(30.7%)은 ‘안정적인 가정·사회생활을 하는 시기’를, 비기독교인은 ‘노후를 준비하는 시기’(2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40대가 인생의 전환점이라지만 사실은 삶의 무게로 짓눌리는 시기”라며 “한국교회는 자살과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40대에게 어떻게 희망으로 다가설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일부터 9일까지 GH코리아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전문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6월호에서 볼 수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