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삶/세계읽기

괜히 공격했어”…美군함 건드린 해적의 최후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4. 12. 18:07

괜히 공격했어”…美군함 건드린 해적의 최후 //

서울신문 | 입력 2010.04.12 15:21 |

[서울신문 M & M]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상륙함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새벽 5시, 아덴만에서 600여 ㎞ 떨어진 곳을 항해하던 미 해군 상륙함 '아쉬랜드'(LSD-48 Ashland)가 갑작스런 총격을 받았다.

주변에 있던 '스키프'(Skiff)에서 공격을 가해온 것이다.
스키프는 소말리아 연안에서 어선으로 주로 쓰이는 소형 선박으로, 해적들은 이 배에 고성능 모터를 장착해 상선을 공격하는데 쓰고 있다. 

공격을 받은 아쉬랜드함은 교전수칙에 따라 반격을 가했다.

상륙함이라 함포는 없었지만 중기관포와 다수의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어 소형 해적선 정도는 충분히 상대하고도 남았다.

놀란 쪽은 해적이었다. 상선인 줄 알았던 선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격을 해왔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타고 있던 배에 화재가 발생했고 타고 있던 6명의 해적은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다.

 
아쉬랜드함은 해적들이 바다로 뛰어들자 공격을 멈추고 소형 보트를 내려 이들을 모두 구조해 체포했다.

미 해군은 체포된 해적 일부가 가벼운 부상을 입긴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현재는 구금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공격을 받은 아쉬랜드함도 장비와 승조원 모두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재배수량 1만 7000t급의 도크형 상륙함인 아쉬랜드함은 미 해군 5함대 소속으로, 25㎜ 중기관포와 팰렁스(Palanx) 근접방어기관포(CIWS), RAM 대공 미사일 발사기 등을 각각 2문씩 장착하고 있으며 중기관총을 포함해 다수의 소화기로 무장하고 있다.

 
이 배에는 40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공격받을 당시에는 아덴만에서 통상적인 순찰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미 해군
 
 
 
악한 자의 최후는 다 이와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