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영적 리더십

창조적 사역을 위해서 감당해야 할 것으로 ‘유기적 교회론’과 ‘유기적 설교론’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3. 23. 22:08

오정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신학생 시절 꼭 해야 할 것 두 가지에 대해 ‘성경을 관통하는 맥을 잡는 것’과 ‘교회론’에 대해 언급하며 “조직신학이 아닌 성서신학을 통해 하나님의 감동으로 지어진 성경을 더욱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교회론에 대해 “예배 드릴 때 받은 은혜가 재직회, 총회, 노회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며 나날이 심각해지는 한국교회의 이원론화에 대해 지적했다.

 

또 창조적 사역을 위해서 감당해야 할 것으로 ‘유기적 교회론’과 ‘유기적 설교론’을 꼽으며 “고아원은 아무리 먹을 것이 풍부하고 시설이 좋아도 부모 심정으로 사랑을 베풀어 줄 수 없는 조직체이지만, 가정은 비록 형편이 어렵더라도 사랑이라는 유기체로 형성 되어 져 있다”며 “교회의 근본 역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한 사람의 변화 됨에 목적을 두고 있기에 유기체를 띈다”고 강조했다.

 

 

또 오정현 목사는 유기적 교회론에 대해 “교회는 한 몸 됨을 이루고 있기에 절대 아파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치유목회가 아닌 예방목회, 훈련목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유기적 설교론에 대해 언급하며 “들리는 설교를 준비하라”며, “청자와 화자의 구조”에 대해 “인간의 귀는 1분 동안 500단어를 들을 수 있는데 비해 말은 150단어 정도 밖에 할 수 없다”며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적으로 깨어 있어 기도의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은혜의 표현방법을 구사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전했다.

 

 

또 유기적 설교론의 성공여부에 대해 “해답은 초신자와 청년들의 반응에 있다”며 “이들이 알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교를 준비하라”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날 강의를 마치며 “창조적 사역은 무엇보다 목자의 심정, 아비의 심정으로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며 “옥한흠 목사님은 1분 설교를 위해 1시간을 준비하셨다”고 전해 신학생들로 하여금 도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특강을 마치고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설교를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오정현 목사는 “은혜 받기 위해 예배당을 찾는 성도들의 갈급한 눈빛을 생각하며 준비한다”고 말해 목자의 심정을 품은 유기적 설교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발휘하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