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청년

교회마다 청년 감소 속도 빠르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3. 19. 13:05

떠나는 청년, 남겨진 청년 부메랑 효과 …
 2. 교회 떠나는 청년들을 잡아라

작성:2010-02-24 오전 10:08:34  수정:2010-02-24 오전 10:08:34
 



교회에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미 유럽교회가 노쇠했고 청년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볼 때 결코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장담할 일이 아니다. 부흥을 거듭한 한국교회도 머지 않아 역삼각형 구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젊은이들은 없고 노인들만 남은 교회. 그것은 교회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교회 ‘공동화’를 의미한다. <편집자주>

최근에 들어 적지 않은 교회들에서 들려오는 한 가지 공통된 고민이 바로 청년 성도 수의 급감에 관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러한 사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 가려는 안이한 생각에 머물러 있는 교회들 또한 적지 않다.

교회가 건강하려면 무엇보다도 청년 사역 프로그램이 건강해야 하고 청년들이 그 프로그램을 즐겨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줄 안다. 청년들의 건강한 웃음이 있고, 그들의 봉사가 변화를 이끌어가는 교회가 참교회이자 내일이 있는 교회일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는 청년들이 찾아 올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을 갖추어야 한다.

그저 교회에 가면 청년들은 궂은일이나 힘든 일만 도맡아 하고 모임을 가질 만한 공간이나 시설이 없다면 더 이상 청년은 교회로부터 주인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없을 것이다.

세월의 시대적 사회변화는 청년들로 하여금 갖가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다 구비해 놓아야 한다. 얼마든지 세상에 나가서 대접받고 주목 받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인격과 지성을 쌓아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교회가 가르치고 요구하는 ‘구원’에 관해서만 이방인일 따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구원’의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주기에는 교회가 너무나 역부족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청년들로 하여금 교회를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교회 안에 본받을 만한 어른이 많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소위 그들이 말하는 기성세대인 교회 안의 원로급 인사들은 하나같이 청년들의 바른 사표(師表)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대부분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의 항변이다.

그것은 기성세대가 자의든 타의든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몸부림 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낡고 흉한 낡은 사고의 틀 안에서 점점 이기적이 되어갈 뿐 아니라 기회주의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 청년들의 눈에 비쳐지는 것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다.

더 이상 청년들이 교회의 궂은일이나 도맡아 하고 주는 밥이나 먹고 가는 그런 신세가 되지 않도록, 가장 존중 받고 사랑 받는 존재로 거듭나는 교회의 모습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교회마다 청년 감소 속도 빠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말 현재 청년으로 분류하는 20~30대 인구는 전체 인구의 33% 정도를 차지한다. 이 통계대로라면 각 교회마다 교인 10명 중 3명은 청년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교회 전문가들은 그 비율을 대략 10% 정도로 본다. 즉 10명의 교인 중 겨우 1명만이 청년이라는 얘기다.

청년목회자연합 공동대표인 이상화 목사가 청년목회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쓴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33가지 이유>(브니엘)책에서 △신앙 내지는 신학의 영역 △교회 자체에 관한 것 △지도자에 대한 것 △기독교의 사회적 이미지 이상 4가지로 분류했다.

그는 “믿지 않는 많은 청년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세상에서 고통당하지 않는가’, ‘반드시 교회라는 특정 장소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가’라고 질문을 하거나, ‘교회가 왠지 밖에서 보면 답답하다’는 등 교회 시스템에 관한 얘기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년부 지도자들이 너무 자주 교체돼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얘기와 ‘교인들의 교회 안팎 행동이 너무 다르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고 설명했다.

해법 중 가장 핵심은 ‘담임 목회자의 관심’

이 목사는 “이 시대의 교회들이 이와 같은 이유들에 대해 경청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예수를 믿어도 세상살이에서 고통을 당하지 않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예수를 믿어도 병이 들 수 있고 사고로 일찍 죽을 수도 있지만 믿는 사람은 그 안에서도 평안해하고 기뻐할 수 있다’고 성경대로 가르칠 것을 주장했다.

또 ‘전도 방법이 혐오스러워 교회 가기 싫다’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이고 균형 잡힌 삶을 통한 전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런데 모든 해법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담임 목회자의 관심’이라는 것이 그가 거듭 강조하는 바였다.
그는 이런 문제를 다룰 때면 늘 흘러간 옛 노래처럼 반복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담임 목회자의 관심’, 곧 △청년부에 대한 관심 △청년 목회자에 대한 배려라며 이를 통해 청년 목회자가 전문성을 가지고 오래 청년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체되는 청년회를 살려라

부흥을 거듭한 한국교회도 머지 않아 역삼각형 구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젊은이들은 없고 노인들만 남은 교회. 그것은 교회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교회 ‘공동화’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침체되는 교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청년전문사역자들은 젊은이 중심의 대예배를 마련하고 그들을 사로잡는 메시지와 예배환경이 구축된다면 2년 내 급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전문 사역자를 통한 집중투자와 관심, 그리고 포용력이 청년 부흥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명의 청년을 잘 키워내면 그들이 정치일선에서 또는 사회지도층, 연예인, 선교사, 목사, 교사 등으로 도약하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청년부흥 원리는 다섯가지로는 첫째는 젊은이 중심의 주일 대예배로 그들의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청년 대학부 예배 활성화, 셋째는 강력한 이벤트로 청년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넷째는 소그룹 사역과 마지막으로 제자훈련을 꼽았다.

청년 예배는 테마를 잡되 감동이 풍부한 설교를 전해야 하며 논리적인 설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일부 청년 대학부 부흥에 이벤트성 행사가 동원되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고직한선교사는 이벤트를 통해 모아낸 청년들을 소그룹과 제자훈련으로 양육해 내실있는 신앙인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그룹 역시 한 명의 트레이너가 필요하고 이들이 청년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부흥의 원칙에는 몇 가지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메시지만으로 채울 수 없는 예배를 역량있는 찬양인도팀이 지원해주고 큐티 공동체를 만들거나 주일 이른 오후에 정기적으로 집회를 갖는 등 그들을 끌어들일만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

교회는 신뢰할 수 있는 청년 사역자를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회는 깨어야 한다. 청년들의 발길을 돌리는데 전심전력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 희망과 미래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