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생각
희망 이야기,닉 부이치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2. 25. 09:53
팔다리 없는 닉 부이치치 "난 자랑스런 하나님의 피조물"
[2010.02.23 15:05] | ||
![]() “저는 팔다리가 없지만 행복합니다. 전 하나님의 자랑스런 피조물이니까요. 여러분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28·사진)씨가 22일 저녁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 성전에서 절절한 신앙 스토리를 들려줬다. 팔다리가 없이 작은 왼발에 발가락 두 개를 가지고 태어난 그는 “자살 충동에 시달릴 때 요한복음 9장에서 시각장애인을 고치신 예수님 이야기를 읽고 내가 소중한 사람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늘 감사드린다”고 간증했다. 그는 198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테트라 어멜리아’ 병을 지니고 있었다. 또래 아이들이 걷고 뛸 무렵,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 속에서 삶의 기쁨보다 좌절과 고통을 먼저 배웠다. 응석받이 어린아이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아야 할 10살 즈음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나는 신앙을 체험하면서 수영과 줄넘기 골프 농구 등 스포츠를 해냈고 호주 그리피스대에서 회계학과 재무학을 복수 전공하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족 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이라는 장애인 비영리단체를 만든 후부터는 전세계를 다니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한국은 그가 방문한 29번째 나라다.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절망했을 때 자살했다면 오늘날 얼마나 많은 것을 놓쳤겠습니까? 그러니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고 깜박깜박 꺼져가는 불꽃을 부여잡고 예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 분은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는 2시간여 강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장애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라며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곧 인생의 성공”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느냐고 묻곤 하죠.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게 여전히 많지만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한답니다. 오히려 가진 것이 많아 더 외롭고 어두운 세상 아닙니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가능성이 존재한다.’ 부이치치의 행복론이다. “사람들은 돈과 섹스 마약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에 불과해요. 깨어진 가정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사랑과 행복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는 강연 도중 작은 발가락으로 성경을 찾아 이사야서 61장 1절을 읽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간증을 들은 성도들은 하나 둘 강단으로 나와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고 결신했다. 한 성도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부이치치씨는 간증 말미에 “희망은 전염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나를 보고 단 한사람이라도 삶에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한 말이다. 그는 2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대구 동신교회, 부산 호산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분당 만나교회 등 전국 교회에서 간증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닉 부이치치
그는 존재만으로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하나님
이 청년을 축복하소서.
그리스도인에게 낙심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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