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제자훈련

[스크랩] 서광성결교회 , 이상대목사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2. 17. 15:10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 서광성결교회 부흥의 비결은

[2010.02.15 17:31]     


평범하지만 활력 넘치는 30∼40대 힘

원리에 따른 철저한 11개월 제자훈련


서광성결교회는 밝고 젊은 교회다. 성도의 60%가 30, 40대로 교회는 활력이 넘친다. 비결이 뭔지 궁금했다. 이 목사가 주도하는 예배와 설교는 늘어지거나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이 넘친다. 말씀은 철저하게 복음적이고 전통적이다. 그러나 예화는 늘 새롭고 살아있는 이야기다. 그래서 예배는 언제나 감동적이다. 웃음과 눈물이 흐른다.



특별히 유명한 스타나 큰 부자들도 없다. 대부분 서민이다. 그렇지만 건축비가 수백억원이나 들어간 교회를 거뜬히 지었다.

이 목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성도 구성 형태는 온전한 삼각형이다. 요즘 대부분의 교회가 평신도보다 직분자가 더 많은 역삼각형 구조다. 그러나 그는 교회가 제대로 되려면 평신도가 훨씬 더 많은 삼각형 형태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

어떤 목회자들은 주5일제가 시작되자 큰일 난 것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오히려 부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철야 예배를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옮겼다. 그동안 철야예배를 금요일에 드리다보니 평신도들이 쉬는 날이 없었다. 목요일로 옮기면서부터 평신도들은 금요일과 토요일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주일은 철저하게 지키게 했다.

이 교회의 제자 훈련은 철두철미하다. 11개월 동안 이 목사와 함께해야 한다. 성경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담임목사의 철학까지 배운다. 예수가 12제자를 철저 훈련시킨 원리를 그대로 따른다.

이 목사는 눈물이 많은 목회자다. “사람들은 울고 싶어합니다. 목회자가 울면 성도들도 따라 웁니다. 성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목사가 진정한 목회자입니다.”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이웃에 대한 정도 남다르다. 초등하교 6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행상을 해 삼남매를 키웠다. 방 한 칸에 부엌이 없는 1자형 집에서 살았다. 연탄가스도 수없이 마시고도 살아남았다. 어머니는 무릎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기도를 열심히 한 분이었다. 한글을 깨치지 못했지만 성경 37장을 암송한 분이었다.

어머니의 기도 제목은 아들이 목회자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목회자가 되겠다는 서원을 했다. 가나안농군학교에서였다. “너 죽으려고 사니? 너의 목표가 죽음이냐?”는 물음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기도의 어머니 고(故) 이정임 권사의 평생 소원대로 아들은 목회자가 됐다.

윤중식 기자
 
 

“개척교회 시절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매년 500개씩 사라지는 작은 교회 관심을”

이상대(사진) 목사는 “교회는 예수의 핏값으로 세워졌다”고 강조한다. 피는 곧 생명이다. 피는 움직인다. 움직이는 것은 성장한다. 따라서 피로 세워진 교회는 반드시 부흥하게 돼 있다고 이 목사는 확신한다. 그는 오래 전 쓴 책 ‘개척교회를 벗어나는 일곱가지 방법’ ‘교회 개척 컨설팅’에서 목회에 목숨을 걸고, 무슨 일이든지 일을 벌여 움직이게 하면 교회는 성장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영혼에 집중하고, 성도들과 눈높이를 맞춰 그들을 사랑하는 리더십과 비전을 보여주라고 권한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서광교회에서 이 목사를 만났다.



-왜 한국교회가 작은 교회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국내 교회는 5만여개입니다. 그 가운데 90% 이상이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입니다. 그중 절반은 청장년 신자가 30명 미만입니다. 매년 약 3000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2500개가 새로 생겨납니다. 결국은 매년 500여개 교회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한국교회가 함께 느껴야 합니다. 이를 극복할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서광성결교회도 아주 작은 교회였지요?

“저는 지금도 매일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게 하소서’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성장했지만 지하 개척교회 때의 눈물을 잊는다면 저는 중심은 물론 순수함을 잃은 목회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도시의 중대형 교회도 그 부흥의 모태에는 지방의 작은 교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신앙으로 잘 성장한 청년들이 도시에 와서도 신앙을 놓지 않고 큰 교회에서 일꾼으로 남았습니다. 도시교회는 농촌교회에 빚을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지하 개척교회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장 밑바닥 생활도 이해할 수 있는 눈물의 경험이 있지요. 여기까지 부흥을 이룬 감격의 경험을 살려 이제 도움을 주는 교회의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서광성결교회는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알려졌는데요.

“교회의 본질과 존재 목적이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교회는 선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차라리 교회이기를 포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하 개척교회 시절에도 선교비를 책정했습니다. 주보 1면에는 ‘선교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써서 신자들의 의식을 바꾸려 노력해왔습니다.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썼습니다, 이러다보니 전 성도들이 주님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것이지요.”

윤중식 기자
 

출처 : 청년아 부흥을 꿈꾸라
글쓴이 : 이상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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