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과 삶/사역 일기

"한국형 원조의 힘, 서로 나누는 情 문화로부터" 코이카 그리고 청년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1. 28. 10:36

"한국형 원조의 힘, 서로 나누는 情 문화로부터"

원조 홍보 앞장선 6인의 젊은 일꾼들

지난해 12월 16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5곳과 손잡고 'G20 성공 개최 기원 대외 무상 원조 홍보단'을 발족했다. 홍보단 활동의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젊은 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눴다.

참가자는 KOICA의 김정훈(29) 홍보관, SK C&C의 민경동(35) 과장, 포스코건설의 송상훈(34) 대리, 신한은행의 박동기(33) 대리, 아시아나항공의 최석병(30) 대리, 웅진코웨이의 최은경(31) 대리 등 6명. 좌담회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열렸다.


◆한국형 원조가 먹힌다

김정훈=
한국은 국제사회에 매년 4000억원 규모의 원조를 하고 있다. 미국·일본 같은 상위 원조국들과는 아직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우리는 적은 돈으로 효율적인 원조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원조를 받던 시절 새마을운동 같은 훌륭한 경제 개발 모델을 성공시킨 경험이 바탕이 됐다. IT(정보기술)·건설 등의 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기술들도 '한국형 원조'의 밑거름이 됐다.

최은경=우리의 정(情) 문화도 강점이다. 덕분에 나눔문화 확산이 잘 되지 않느냐. TV 모금 프로그램에서 돈이 걷히는 걸 보고 외국인들은 '뭘 믿고 돈을 보내느냐'고들 한다. 우리 회사 예를 들자면 (물 부족국인) 캄보디아에서 현지 직원 하나가 아이 백일을 기념해 개인적으로 우물을 팠다. 그 사실이 직원들 사이에 퍼져 60~70명이 우물을 팠고, 현지인들에게도 알려져 200개 넘는 우물이 생겼다. 넘치는 정, 그게 한국형 원조의 힘이 아닐까.

송상훈=그냥 돈만 주고 가는 것보다는 외국인(한국 사람)이 한 동네에 와서 관심을 가져주고 뭔가 해주고 하는 게 그 동네의 자랑거리가 된다. 그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시 한국사회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것 같다. 크게 보면 보은(報恩)의 의미가 있다. 우리는 건설업 특성상 해외 수주 비중이 높다. 그 나라에서 건설해서 돈만 갖고 올 것이냐, 그게 아니라 식당이 됐든 인프라가 됐든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박동기=우리는 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캄보디아·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의사분들은 진료·수술을 하고 우린 한국문화 알리기를 한다.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작품들을 전해주고 투호나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도 소개한다. 이런 게 한국형 원조가 아닌가 싶다.

◆개도국 입장에서 선진국 역할

민경동=
선진국들은 단순히 뭔가 만들어주고 나오는 식이다. 그러나 절실한 건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전할지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모델이 될 수 있다. 기업 위주로 발전한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기업과 정부가 같이 움직이며 5년, 10년 후의 발전 방향을 세운 경험이 있다. 우리 회사 역시 (뭔가 만들어주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걸 만들고,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로드맵까지 만들어준다.

최석병=한국은 개도국에서 도약하는 법을 알고 있는 나라다.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원조가 정말 값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얘기다. 필리핀의 한 소수민족에게 값싼 바나나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버섯 재배 기술을 가르친 적이 있다. 덕분에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결국 행복해지는 건 우리

송상훈=
(작년 3월)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서 1공구를 수주한 뒤 근처 마을에 유치원과 마을회관을 지은 적이 있다. 이것이 좋은 사례로 남아서 경쟁 기업들을 제치고 2공구, 3공구를 연달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민경동=몽골에서 펼친 IT 교육사업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글로벌 IT 기업에 취직하거나 정부의 담당 관료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몽골에서 사업을 할 때 그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 게 사실이다. 회사 내부에선 '영혼이 있는 기업이 돼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박동기=캄보디아·베트남·카자흐스탄 등 현지 법인 설립 과정에서 우호적인 이미지 덕을 많이 봤다. 원조가 필요한 나라와 원조를 해줄 수 있는 나라들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일개 기업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고민할 때다.

※이 기사에는 이정민(인하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이성민(서울대 국문학과 4학년)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무학의 청년들도 코이카를 통해

 

섬김의 대열에 서고 있다.

 

신혜영, 김세혁,.....

 

섬김과 봉사는 결국 우리 인생을 비옥하게 한다.

 

이번 주간이면 인도로 떠나는 현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