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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근무형태 파괴한 ROWE 프로그램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10. 1. 5. 12:59

"직원 자율성이 곧 창의성..."

2009년 09월 30일(수) 01:54 [gpn뉴스]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

글로벌 경쟁의 축이 노동과 자본에서 지식과 창의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각 기업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근무방식이 필요하게 됐다.

다국적기업들을 비롯 주요 기업들이 창의성 개발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IBM, 파나소닉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 확대하면서 독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보고서를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연근무제 사례와 함께 창조경영과 유연근무제의 상관관계를 진단했다.

지난 1980년 자율출근제를 도입한 IBM은 그동안 자율 출근제 외의 재택근무제, 집중근무제, 파트타임제, 장기휴가제 등의 유연근무제를 확대해왔다.

1992년 출산휴가 후 복귀하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순조롭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파트타임제를 도입했다. 1993년에는 북미 지역의 영업인력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처음 실시했으며, 재택근무제를 점차 확대, 현재 전 직원의 40% 이상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근무형태 파괴한 ROWE 프로그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IBM 직원들은 재택근무제 외에도 자율출퇴근제, 집중근무제, 파트타임제, 재택근무제, 직무공유제(Job Sharing), 장기휴가제 등 6가지 유연근무제를 해당 지역의 문화, 법, 조직, 직무 특성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 IBM 본사에 설치된 'Writer Garden'. IBM은 전 세계에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 사이언스타임즈

특히 일본IBM의 경우 유연근무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고 위해 근태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자가 직원들을 원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직원 간의 불신을 해소하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는 최근 ROWE(Result-Only Work Environment)'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유연근무제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ROWE 프로그램이란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과 장소의 개념을 철저히 파괴한 것이다. 업무만 완수한다면 직원들은 언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늦게 출근하거나, 점심식사를 2시간 동안 하는 등 근무 중 사적인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베스트바이 측은 “치밀한 시간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초등학교와 같았던 회사에서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는 대학 캠퍼스 같은 회사로 바꾸려는 것이 ROWE의 목표”라고 밝혔다.

내부 조사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 만족도는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결과에서 3개월 수 이직률이 14%에서 0%로 감소했다. 2005~2007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팀에서는 생산성이 41% 향상됐으며, 자발적 이직률은 9분의 1로 급감했다.

재택근무 도입 후 업무집중도 대폭 향상

파나소닉은 성별, 인종, 국적에 관계없이 회사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2006년 1천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제반 제도를 정비한 후 2007년 4월 'e-Work@Home'이라는 유연근무제를 선보였다.

부사장을 포함, 임원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 제도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가운데 본사 및 주요 자회사 등 22개사 사무직 직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하는 방법을 다양화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2008년 10월말 기준 재택근무제를 활용하는 인력만 남성 4천 명, 여성 1천 명 등 5천 명에 달했다.
파나소닉은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재택근무, 모바일 근무, 스폿 오피스, 프리어드레스 오피스 등 4대 e-work 제도를 동시에 도입했다. 스폿 오피스란 모바일 근무자가 출장 시 수시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간이 오피스로 도쿄와 오사카에 설치돼 있다.

 

↑↑ 전사적으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파나소닉 오피스빌딩 내부전경

ⓒ gpn뉴스

 

프리어드레스 오피스는 사무실 내에 직원 개인별로 좌석을 설치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파나소닉 측은 사내 설문조사 결과 피로도 경감(53%), 가족과의 대화 증가(40%), 육아시간 확보(18%) 등 사생활 측면뿐만 아니라 업무효율 향상(50%), 작업방법의 개선기회(31%) 등 업무 측면에서도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도입 후 업무집중도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스폿 오피스 덕분에 출장 중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 장점이 많다”고 나가키 히로코 e-Work 추진실장을 말했다.

일본의 자동차금융리스업체인 오릭스는 우수 여성인력이 육아를 병행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플렉스 오피스’란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오릭스는 전 사원의 40%가 넘는 인력이 여성이지만 이중 관리직으로 성장한 여성은 14%에 불과했다. ‘여성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5년에 재택근무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2006년부터 ‘플렉스 오피스’란 재택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플렉스 오피스’ 프로그램의 특징은 ‘드롭인 오피스(Drop-In Office), '홈 오피스(Home Office),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세 부분으로 구성돼, 직원 편의에 따라 맞춤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유연근무제에 아직 소극적

‘드롭 오피스’는 8개의 지역 사무실을 말하는데, 외근 후 사무실로 오지 않고, 그곳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홈 오피스’는 재택근무를 말하는 것으로, 부서나 업무의 제약 없이 신청할 수 있으나 본부장 승인이 필요하다.

‘모바일 오피스’는 노트북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트라넷에 접속해서 근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외근 나간 곳에서 각종 업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리지 않고 퇴근이 가능하다.

오릭스 측은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두면서 그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처음에는 육아를 담당하는 여성 인력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점차 성별과 육아에 관계없이 적용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말 한국IBM, P&G코리아, 유한킴벌리 등 외국자본이 투자된 기업을 중심으로 유연근무제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유연근무제에 대해 여전히 소극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분위기.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의 경우 재택근무 도입율이 0.7%로 선진국의 20분의 1에 불과한데, IT 인프라가 세계 최고수준인 점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유연근무제가 직원 만족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직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성과평가제, 웹 기반 근무 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유연근무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내부 불신감을 해소할 경우 기업은 물론 직원 모두에게 윈윈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언스타임즈/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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