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열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츨판사 서평.....
“바람이 강하게 불 때야말로 연을 날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일본에서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된 마쓰시타 고노스케 사상의 원전(原典)
사상 초유의 세계적 불황은 더할 수 없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 우리의 비즈니스와 미래는 과연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이 거친 파도를 과연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견고한 좌표를 필요로 한다.
일본에서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경영자로 일컬어지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 철학은 우리에게 바로 이 좌표를 제시해준다. 어려운 때일수록 놓치기 쉬운 도리와 원칙을 보여주는 한편 우리가 정말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마쓰시타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내리막이 있으면 다시 오르막이 있다고 하면서, 나아가고자 하는 신념만 있다면 언제든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인생과 경영을 통해 이를 몸소 실천한 그였기에 세계 유수의 기업과 경영자들은 그가 제시하는 경영의 원칙을 따르고, 불황 극복의 지혜를 배우기에 열심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는 이처럼 끝없이 변화하고 그 속도조차 가늠할 수 없는 경제상황에서도 지난 수십 년간 경영 현장 최일선에서 변치 않는 절대적 원칙으로 활용된 마쓰시타 특유의 경영 철학과 인생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시대를 뛰어넘어 위기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마쓰시타 경영의 근간이 된 모든 것을 담은, 마쓰시타 사상의 원전(原典)으로 일본에서만 5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우며, 마쓰시타 저서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다.
위기일수록 더욱 빛나는 마쓰시타의 경영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1살의 어린 나이에 점원으로 시작해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결정적 순간마다 위대한 경영의 역사를 새롭게 써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를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경영의 신으로 평가받는 진정한 까닭은 단순히 작은 전기회사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라는 거센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 사람을 중시하며, 경영자의 책임을 스스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의 자세는 그 어떤 이론보다 훌륭한 경영 교과서이고, 현장 중심의 실천 지침이다.
이 책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역시 바로 이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실천하는 힘, 그리고 궁극을 추구하며 위기를 낙관적으로 극복해가는 자세이다. 마쓰시타는 자신이 가장 중요시했던 이 원칙을 평생에 걸쳐 입증하며, 경영을 참된 예술로 승화시켰다.
마쓰시타의 올곧은 경영,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무수히 많지만 한 가지만 소개하면, 1929년 대공황으로 한 계열사가 위기에 처하자 마쓰시타는 직원들을 모으고 “근무를 반나절로 줄이고, 매주 이틀은 휴무입니다. 생산 또한 절반으로 감축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상황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임금을 삭감하거나 정리해고를 단행하여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방법일 테지만 마쓰시타는 직원 수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월급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그 결과 마쓰시타전기에서는 그 시기에 이미 사업부제와 주 5일제 등과 같은 진일보한 경영방식이 시행될 수 있었다. 마쓰시타는 “경기는 언젠가 반드시 좋아진다”고 강조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했고, 직원들 역시 감화되어 죽을 각오로 오전에는 생산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너나할 것 없이 제품 판매에 나섰다. 덕분에 회사는 두 달여 만에 정상화되었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대공황의 위기를 통해 경쟁업체를 따돌리며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마쓰시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반드시 길은 있다고 강조한다. 사소하다고 여기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도 새로운 길이 존재하고,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다. 또한 이 길을 자신의 손으로 열고, 묵묵히 앞으로 걸어 나가기 위한 각오와 다짐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궁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칙을 지키니 두려울 것이 없고, 신념이 있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쓰시타의 지혜는 순간을 모면하는 책략이 아니라 간결하고 묵직한 정공법이라 할 것이다. 때문에 이 책에 담긴 그의 지혜는 누구나 차분히 한 편 한 편 곱씹어 읽는 것만으로도 힘든 시기를 거듭나고 도약하기 위한 도움닫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강인한 힘을 지니고 있다.
마쓰시타가 세상을 뜬 지 스무 해, 여전히 가장 빛나는 그의 경영과 인생의 원칙, 그리고 결정적 순간을 빛낸 통찰력을 아우른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는 위기의 돌파구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경영자와 비즈니스맨에게 위기의 장벽을 뛰어넘고, 미래의 나아갈 바를 밝혀주는 가장 현명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속으로
인생의 길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따른다. 올라가기만 하는 일도 없고 내려가기만 하는 일도 없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사람은 갈고 닦이고 연마된다. 그러므로 어쩌다가 위에 올라갔다고 해서 우쭐댈 필요도, 또 아래에 있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묵묵한 자세로 밝은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는 일이다. 마음이 교만해지거나 절망에 빠져들 때는 이런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pp. 17~18)
고난이 다가오면 그것을 극복하여 비범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완전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마음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건 중요한 것은 물에 물탄 듯 나태하게 살지 않는 것이다. 일할 때는 안이한 태도를 경계하고, 어떤 때라도 결연한 자세로 생각을 하고, 지혜를 모으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면서 자신 앞에 닥친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p.33)
우리는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쓴다. 우산이 없으면 비를 막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집어서 뒤집어쓴다. 그나마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 때 비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비오는 날 우산이 없는 까닭은, 화창한 날에 방심하여 비올 때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더불어 다음번에는 비를 맞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다.(p. 49)
지식이 조금 부족하고 재능이 떨어지더라도 ‘어떻게든 이 일을 완성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일은 마무리하겠다’는 성실함과 열의가 넘친다면 반드시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p. 65)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또다시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점차 자기 향상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p. 91)
분명하게 매듭짓지 못하는 경영은 언젠가 망할 수밖에 없다. 경기가 좋을 때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불황기에는 곧바로 붕괴되고 만다. 탄탄한 둑도 개미구멍에 의해 붕괴되듯이 큰 사업도 일의 매듭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망하게 된다. 때문에 언제나 작은 일이라도 매듭을 짓고, 분명히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p. 93)
선의의 책략이든 악의의 책략이든 결국 책략은 책략일 뿐이다. 악의로 가득 찬 책략은 말할 것도 없지만, 좋은 의도라고 해도 그것이 술수로 타락한다면 악의의 책략과 다를 바 없다. 옛말에 ‘술수를 부리지 않는 것이 술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진짜 좋은 방법은 원리 원칙을 따르는 것이란 의미일 것이다.(p. 116)
힘든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게 우리의 일이고 인생이다. 더구나 사람이니 사소한 것에도 움찔하게 되고 동요하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쉽기만 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라면 마음을 달리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항상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낸다면 불안이나 초조가 자신을 완전히 잡아먹어 움츠러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p. 141)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적이 없다면 가르침을 받을 수도 없고, 진보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오히려 대립 상황은 그대로 인정하되 서로 가르침을 주고받으면서 진보와 향상의 길을 찾아야 한다. 즉 대립하더라도 그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의 섭리와 통하는 것이고, 발전의 기본 생리와도 맥을 같이 하는 귀중한 가치이다.(p. 176)
배에 타면 한 운명체인 것처럼 조직에 속해 있으면 그 조직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어렵다고 해서 그 배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뛰어내릴 수도 없으며 또 타인을 밀어낼 수도 없다. 모두가 한 식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세찬 광풍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를 믿고 한 마음으로 파도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어려울수록, 파도가 높을수록 한결 같은 마음과 지혜는 더욱 중요하다.(p. 194)
마쓰시타 고노스케 - 파나소닉(前 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경영의 神", "위기극복의 神"
• 23살 창업, 94세 서거
• 70여 년간 기업경영을 통해 불황 때마다 독특한 경영철학 발휘
고노스케에게 배우는 불황을 극복하는 자세
Ⅱ. "직원을 반으로 줄여야겠습니다"
1929년 대공황기의 마쓰시타. 매출 반감, 재고로 창업 이후 첫 위기 직면
회사간부, "종업원을 반으로 줄여야겠습니다"
병상에 누워있던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답,
"나는 장래에 마쓰시타를 더욱 키우려고 한다. 때문에 한 사람도 해고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해쳐 나가야 한다"
Ⅲ. 모두 함께 가는 방법
생산을 반으로 줄여라! 공장은 반일 근무만 해라!
월급을 전액 지급하는 대신 휴일에도 전사원이 재고품을 팔아라!
고노스케의 결단으로 종업원들은 사기충만, 2개월 후 재고를 일소하고 전일생산체제로!
* 이후 일본의 불황기마다 잉여인력을 영업으로 돌리는 관행으로 굳어지기도…
Ⅳ. 명예회장에서 영업본부장으로
마쓰시타의 또 다른 위기
• 동경올림픽 특수 이후 3대위기에 직면 - 과잉설비, 수요정체, 판매부진
밀어내기식 영업이 만든 경영난 속, 고노스케의 행보는?
• 아타미호텔에서 13시간 동안 대리점사장들의 모든 불만을 경청
• 3일간에 걸친 열띤 토론 진행
•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영업본부장 대행으로 일선 복귀
Ⅴ. 300억 엔 손실을 감수하겠다!
대리점이 어음을 받고 실적을 올리는 악습을 "신월부판매제도"로 타파
• 소매점으로 넘긴 제품을 전량 회수해 직접관리
• 소매점이 현금으로 대금지불시 판매장려금 지급
"2년에 걸쳐 300억 엔 손실 각오하겠다"
• "전자계산기 대신 주판을 사용하라"고 할 정도
• "오늘 보고하지 않으면 내일 회사가 망하는 보고서 외에는 올리지 말라"
→ 70개의 보고서가 단 4개로 줄어든 일화도
Ⅵ. 손실이 이익으로 바뀐 이유
300억 엔 손실감수의 결과는?
• 월부판매회사 설립비용으로 7억 엔 소유 불구,
경비절감 효과로 300억 엔 이익으로!
• 이듬해 최고 이익 기록, 일본 최초 주5일제 실시하는 기반 마련
일본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아타미회담'
"최고경영자가 위기를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최전선에 나서 극복한 일을 뜻하는 말이 됨"
Ⅶ. 불황을 이기는 전략
① 불황은 기회요, 개선과 발전의 호기
"호황 때 숨겨졌던 문제가 일거에 표출되는 기회"
사원들의 위기감도 개혁에 도움
② 대담하게 대처하라
"종업원을 해고하지 않는다" "300억 엔의 손실을 감수한다"
→ 두려움을 넘는 것도 경영자의 몫이다
③ 책임은 나에게 있다
"불황 때에도 잘되는 회사는 있다"
④ 원점에서 생각하라
"무엇을 위한 사업인가, 왜 회사가 존재 하는가"
- 어려운 환경에서 경영의 기본이념을 잊기 쉬울 때, 원점에서 생각하라
⑤ 일상이 중요하다
"품질, 서비스, 가격에 대한 고객 불만이 불황 때에는 일시에 나타난다"
"불황은 경쟁업체를 따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고노스케와 상황을 다르겠지만 불황을 헤쳐가는 기본은 다르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