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청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던 세계적 도시 건축가 김진애(56) 서울포럼 대표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0. 11. 08:16

KBS `아침마당` 12일 출연

1994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차세대 지도자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던 세계적 도시 건축가 김진애(56) 서울포럼 대표가 12일 오전 8시25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뜨거운 인생 스토리를 들려준다.

김 대표는 1971년 서울대 공대 800명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고, 미국 MIT 공대 유학 중에는 딸 하나는 안고, 또 하나는 업고 박사 학위를 따냈다.

그는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 길을 디자인했고, 자신의 고향인 경기 군포 수리산 아래에 산본 신도시를 설계해 군포 시민상을 받았다. 20여 권의 책을 쓴 저술가이기도 한 그의 좌우명은 '일을 한다, 일을 잘한다, 일을 즐긴다'이다.

사실 그는 뒤늦게 공부에 눈을 떴다. 이화여고 2학년 기말시험 때 반에서 42등을 한 그는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부모님과 선생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대 공대에 합격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공대에 들어온 이 여자 신입생은 서슴없이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곧 서울대 공대의 전설이 되었다.

김 대표는 "자주 받는 오해가 세 가지다. 결혼을 못했거나, 이혼했거나, 혹은 여러 번 결혼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오해와는 반대로 그는 서울대 공대에서 남편을 만나 5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그는 "남편은 나와 성격이 딴판이다. 내가 능동적이고 뜨거운 편인 반면에 남편은 조용하고 냉철한 편"이라며 "지금도 같이 텃밭을 가꾸면서 함께 시장 보는 것이 공통의 취미"라고 말한다.

이들 부부에게는 두 딸이 있다.

"예전에는 중학생 딸들에게 '너, 학교 가지 말고 나랑 영화 보자'고 종종 말했다"는 김 대표는 "부모는 아이의 순수함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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