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영성

최성용 서울여대 명예교수 “유명 목회자·신학자들 온라인서 만나 너무 행복”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9. 24. 13:48

최성용 서울여대 명예교수 “유명 목회자·신학자들 온라인서 만나 너무 행복”

[2009.09.21 18:28]     


매일 출석부에 도장을 찍는 것과 같은 설렘으로 오늘도 기독교사이버대학에 로그인한다는 최성용(66·서울 월계동 장석교회 집사)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그는 지난해 2월 30여년을 몸담았던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학생으로서 매일 컴퓨터와 씨름하며 국민일보와 기독교사이버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평신도 신학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의 유명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강사로 만나는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읽다 보니 성경 내용을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회에도 성경공부반이 있지만 제 바람과는 차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평신도 신학강좌는 제 생각과 부합되더군요.”

지난 20일 만난 최 교수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평신도 신학강좌에 등록하기를 잘했다”며 만족해 했다. 그는 정년퇴직 후에도 기업체 서비스 품질과 기업 능력 평가 일을 하며 1년 과정의 사이버대학에서 3년째 공부하고 있다. 2007년 9월 등록할 때는 정년 후 무언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겠다는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번의 큰 수술을 하며 계획을 늦춰야만 했다.

최 교수가 사이버대학 수강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자녀가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세례를 받았지만 참신앙인은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중 1977년 큰아들을 낳으면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하는 절박한 위기가 찾아왔다.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큰아들이 뇌경색으로 사경을 헤맬 때 친구 어머니가 매일 밥을 싸다주며 아이 인큐베이터를 붙잡고 기도해 주셨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점 호전돼 가는 거예요.”

이후 최 교수와 가족, 친지들은 모두 하나님을 영접하고 신앙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이를 계기로 신앙적으로 더 쉽고 가까이 다가가 성경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고자 평신도 과정을 듣게 됐다.

“신학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이 과정을 추천하고 싶어요. 신앙의 참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될 거예요.”

기독교사이버대학 평신도 신학강좌는 본보와 한국미디어선교회가 평신도 지도자 100만명 양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1년 과정을 마친 사람들은 백석신학교와 성산효대학교 2학년에 편입해 신학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본보 미션라이프 홈페이지(missionlife.co.kr)와
 
기독교사이버대학 홈페이지(www.cca.or.kr)로 들어가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02-744-4237).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