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선교
레너드 스위트 미 드루대 석좌교수 등 ‘예수 선언’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9. 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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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스위트 미 드루대 석좌교수 등 ‘예수 선언’ 큰 반향 |
“현대 교회 가장 큰 질병은 예수 결핍 그분에게로 돌아가는 운동 펼쳐야”세계적인 미래교회학자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와 '교회가 없다'의 저자 프랭크 바이올라가 최근 '21세기 교회를 위한 예수 선언'을 발표, 세계 기독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회복을 위한 대헌장-21세기 교회를 위한 예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스위트 교수의 홈페이지와 블로그(ajesusmanifesto.wordpress.com) 등에 올려져 있다. 영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됐다. 스위트 교수와 바이올라는 선언에서 "오늘날 교회가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질병은 '예수 결핍 장애(JDD·Jesus Deficit Disorder)'"라고 지적한 뒤 "크리스천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정의' '하나님의 나라' '가치' '리더십 원칙' 등으로 바꾸면서 원래 모습을 훼손시켰다"고 개탄했다. 또 "그리스도는 그의 가르침과 분리할 수도, 하나님의 위대한 선교 및 영원한 목적과도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며 "오직 예수만이 교회의 중심이고, '역사의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는 결코 나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학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회운동가나 도덕철학자로 이해하는 것은 그의 영광을 저버리고, 그의 탁월성을 희석시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선교적으로 된다는 것은 개인의 삶과 목회를 그리스도 위에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나님 계획의 심장이자 혈관인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그를 믿고 순종하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 예수가 내주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두 학자는 결론적으로 "크리스천들은 기독교가 아닌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한다. 자신들이 아닌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십자가를 가르쳐야 한다"며 "예수께로 돌아가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세계적 선교전략가 루이스 부시 목사 “21세기 선교 핵심은 4∼14세 복음화” |
“인격형성 중요 시기… 기독 세계관 심어 선교변혁 이뤄야”미전도종족 선교를 나타내는 '10/40창'(window)의 주창자이자 세계적 선교전략가인 루이스 부시(63·세계변혁선교운동 국제대표·사진) 목사가 이번엔 '4/14창'을 주창했다. 4∼14세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선교 변혁을 이뤄가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리적 개념인 '10/40창'이 북위 10∼40도 지역의 미전도종족 선교의 중요성을 알렸다면 '4/14창'은 세대적인 개념으로 이 나이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하자는 것이다. 부시 목사는 "'4/14창'은 지난 3년 동안 60여개국을 다니며 600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리서치를 통해 도출한 결과"라며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지평으로 삼아야 한다"고 6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4세에서 14세까지 세대들이 세상을 변혁시키는 능력과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를 도외시한다면 현재의 성장과 축복은 어쩌면 기성세대로 만족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전 한남대에서 열린 예수제자운동(JDM) 선교대회 강사로 방한한 부시 목사는 '4/14창' 세대가 중요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할 뿐 아니라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부모의 전통에서 떠나 있고 절대적인 가치가 없는 게 절대적이 됐습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며 인터넷에 어릴 적부터 세뇌당하고 있습니다." 부시 목사가 보는 '4/14창' 세대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세대다. 그만큼 복음에 대한 수용성도 크다. 전세계 12억의 인구가 이 나이에 속해 있고 그중 67%인 8억의 인구가 '10/40창' 지역에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10/40창'을 강조해온 세계 선교는 주도적 초점을 '4/14창'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역시 이들을 위해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회학교는 학교 교육에 밀리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텅텅 비고 말 것입니다. 담임목사와 교육시스템, 부모 역할을 재고해 목회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합니다." 부시 목사는 '4/14창' 전략을 주제로 9월 6∼8일 미국 뉴욕순복음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전 세계 17개국 400여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대전=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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