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삶/이단과 사이비
[스크랩] 캠퍼스는 지금 이단과의 전쟁중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 20. 10:17
캠퍼스는 지금 이단과의 전쟁중![]() 강남호 | 2006-03-17
사실 캠퍼스 이단문제를 다루기는 쉽지 않다. 엄밀한 신학적 논증도 필요하지만, 캠퍼스라는 ‘공간적’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캠퍼스 구성원들에게는 기독교의 정통이니 이단이니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기독교 내분으로 이해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단체나 교회가 캠퍼스 이단대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이유는 이단들의 캠퍼스 접근방식이 이전보다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으며, 3월 캠퍼스 개강을 앞두고 또 한번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캠퍼스 내의 이단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1999년에는 JMS(정명석) 문제가 전국 대학가의 이슈가 된 적이 있었고, 2001년에는 구원파에 의해 대전대, 목원대 등 4개 대학 DFC(제자들선교회) 동아리방에 인분과 오물이 뿌려지고, 스프레이로 욕설을 적어 넣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그 해 전남대에서는 CCC(한국대학생선교회), IVF(한국기독학생회) 등 5개 기독동아리가 신천지에 의해 장악된 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회에서 제명되었으며, 경남대에서는 기독동아리가 구원파 계열인 IYF(국제청소년연합회)에게 ‘순수한 단체’라는 사과문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매년 기독학생들과 이단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단들의 접촉 우선대상이 ‘기독학생들’이라는 데 있다. 그들의 전략집에도 나와 있듯이 교회에 불만을 가진 학생이나 내분이 있는 교회 성도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그 방법 역시 집요하고, 문화를 이용한 매력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1 또 다른 이유는 이단에 대한 기독청년들의 무지다. 앞서 얘기한 경남대의 경우도 권신찬 구원파와 관련한 ‘오대양 사건’을 박옥수 구원파 소속인 ‘IYF’와 연관지어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이단은 이름만 알아도 대처가 가능하다는 말이 있듯 이단대처에 있어 정보수집과 정확한 이해는 필수적이다.2 테러 위협, 고소 고발 등으로 얼룩지는 이단과의 ‘전쟁’. 분명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단들의 다양한 접근형태를 인지하고, 캠퍼스라는 특수성 속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것인가를 찾아본다면 비진리가 진리처럼 보이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란 소망이 있다. 그들은 동아리연합회를 점령(?)했다 전남대의 경우 2000년 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회의 50%가 신천지 회원들로 구성되었으며, 2001년에는 운영위원회의 57%, 2002년에는 67%에 이르더니, 작년에는 85%까지 장악했다. 캠퍼스를 염두에 두고 2000년부터 꾸준히 동아리연합회 장악 비율을 늘려, 동아리연합회 운영위원회의 과반수이상을 넘게 된 2001년, 5개 기독동아리(CCC, ESF, SFC, IVF, YWAM)를 운영위 차원에서 변칙적인 절차를 통해 제명시켰다.3 또한 지난해 전남 나주에 소재하고 있는 동신대학교의 경우 동아리연합회장 선거에서 신천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표함이 탈취되고, 투표인과 선거인 명부를 지키려는 기독대학생들을 구타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최근 이단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에서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동아리연합회나 총학생회 같은 제도권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독동아리를 접수했다 2003년 봄, YOOO 본부에서는 한남대 지부를 제명하고 동아리 자체를 해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유는 한남대 YOOO에 대학가 대표적 이단인 신천지 회원이 조직적으로 대거 가입하여 외형적으로는 대표적 시민단체인 YOOO이지만, 그 안에서는 신천지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4 이러한 일은 비단 한남대 뿐만이 아니다. 충남대, 순천대의 SOO 등도 신천지에 의해 완전 장악되어 본부에서 회원 전원이 제명되었으며, 이후 동아리연합회에 해명 후 새롭게 활동 재개하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입수한 한 이단단체의 자료에 의하면 본부에서 조직적으로 사람을 세워 캠퍼스에 파송(?)해오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캠퍼스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침투조를 잠입시켜 기존 성도들을 포섭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수된 명단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 수십여 개 교회에 많게는 5~6명까지 이단 멤버가 전략적으로 성도로 위장되어 있으며, 그들은 교회에 불만이 있거나 신앙이 약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그들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복협에 입수된 한 이단단체의 섭외자(포섭대상자) 관리현황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한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는 가를 알 수 있다(표1 참조). 매주 마다 제출되는 이 관리현황에는 섭외자의 그 주의 상황, 심경변화, 친구관계 등까지 자세히 나와 있다. 매주 섭외자들의 상태를 체크하여 보고하고, 이 보고를 토대로 강사(그들의 지도자)들이 직접 교리를 가르치거나 행동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추가 섭외계획이 주도면밀하게 진행되며(표2 참조), 심방보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진다(표3 참조). 그들은 문화를 이용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대부분 이단들은 종교동아리로 등록하지 않는다. 종교동아리로 등록하면 금방 자신의 존재가 들통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연구회 같은 학술동아리나 봉사동아리, 재즈, 탁구 등의 스포츠 동아리로 등록한다. 영어나 운동을 위해 동아리에 가입한 학생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그들의 교리를 가르치는 단계를 밟고 있다. 강연회를 한다고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가입을 권유한다거나, 영어회화를 가르친다고 해놓고선 실제로 교리를 가르치는 식이다. 동아리 이름 또한 자주 바꿔 쉽게 존재가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JMS나 IYF가 그렇다. 접근 또한 전략적이다. 앞서 말한 신천지 책자에 의하면 그들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규모가 큰 교회는 가까운 사람들끼리만 대화하여 교제여건을 만들기 어렵고, 개척교회는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100~200명 정도 교인이 있는 교회가 추수대상으로 적합 하다느니, 내분이 있는 교회, 목회자가 없는 교회, 성도관리가 소홀한 교회 등이 방문하기가 적합하다는 접근요령이 자세히 나와 있다. 또한 성공요령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먼저, 캠퍼스 내에서 기독교 내의 교리다툼이나 종교논쟁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학은 놓칠 수 없는 선교전략지이나, 최근 대학가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학내 이단문제의 특징은 교리논쟁을 하면 ‘밥그릇 다툼’으로 비춰지곤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단단체의 ‘이중적 성격’에 초점을 맞춰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사안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강연이나 문화공연 같은 ‘지능적이고 합리적으로 침투해 오는 경우’와 ‘종교적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경우’에 대한 대처법이 달라야 한다. 미션스쿨인가 아닌가, 기존 동아리연합회에 가입된 이단인가, 새롭게 동아리연합회 진출을 시도하는 이단인가 등에 따라 대처법은 매우 상이할 수밖에 없다. 2002년, 서울의 S여대에서 BIT(Bible in Training, JMS의 또 다른 이름) 동아리 제명의 예를 들어 보자. 우선 동아리연합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된 이 단체를 제명시키기 위해 S여대 기연(기독동아리연합회) 측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은밀하게’ 자료를 수집했다. 정명석의 성추행과 비리에 대한 일련의 방송국 자료에서부터 서울대 등 타 학교에서 JMS가 제명된 경우까지 준비한 자료가 50여 장에 이르렀다. 특히 S여대 기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한 자료는 JMS와 자신의 학교와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다. 학원복음화협의회 등의 도움으로 1992년 9월, 자신의 학교에서 열린 JMS집회 자료, S여대 83학번들이 현재 JMS 지도자로 활동하는 자료, 자신의 학교 학생의 간증이 실린 JMS 홍보지 등을 복사해서 자료로 준비했다. 그리고는 동아리연합회 전체회의에서 BIT 제명 건을 기습 상정하였다. 치밀한 자료와 설득으로 이날 회의에서 BIT는 준회원으로 강등되었다. JMS의 경우 캠퍼스마다 문제가 생길 경우 투입되어 조정하는 해결사가 전국에 수십여 명 활동 중이다. S여대 기연의 경우 이들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은밀히 진행했으며, BIT가 동아리연합회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리적 논증이 아닌 사회적 범죄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그 사회적 범죄와 자신의 학교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남대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이미 여러 차례 이단과의 마찰이 발생했고, 지속적으로 그 부당함을 알려왔기 때문에 오히려 공개적으로 대처한 경우다. 그래서 각종 전단지를 제작하여 동아리연합회가 신천지 세력확장에 이용되고 있음을 알렸고, 학교 내에 외부인이 들어와서 그들을 지원하고 있음을 고발했다. 셋째, 기독세력 간의 강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선교단체가 이단에 대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단은 전국본부 차원에서 돈과 대처방안, 인력 등을 지원받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기독단체는 아직까지 이단에 대한 정보조차 명확하지 않다. 특히 이단들이 명예훼손 같은 법적인 문제를 들고 나오면 기독대학생들이나 단체에서는 무척 당황하곤 한다. 얼마 전, 충남의 한 대학에서 사역하는 간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IYF(구원파 계열 이단)의 영어말하기 대회 포스터를 자기 단체 학생이 찢었는데, IYF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그 간사의 목소리에는 당황과 난감함이 역력했다. 사실 손해배상이라 해봐야 포스터 몇 장이 얼마나 하겠는가. 그러나 아무런 사전정보가 없는 선교단체로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전화를 한 것이다. 기독동아리뿐만 아니라 기독교수, 지역교회까지 이단에 대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강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만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수집이 가능하고 대처가 원활하게 된다. 각 학교마다 기연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일수록 이단들이 함부로 침투하지 못하는 것을 보더라도 연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비기독 건전세력과도 사안에 따라 연합할 필요가 있다. 최근 E대의 JMS의 성폭력사건의 경우 총여학생회 등과 전략적 연대를 이루었던 것도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 이미 연대가 이루어진 단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학원복음화협의회나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등에 도움을 청하면 대처요령이나 법률문제 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캠퍼스 기독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아리연합회나 총학생회에 참여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대학에서 ‘기독인들끼리만’ 잘 지내고 동아리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학내의 공동관심사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기독인들에게 사실 캠퍼스에서 미운털이 박힐 만치 박혔다. 그러나 최근 많은 학교에서 기연을 중심으로 학교상황에 대한 무관심을 회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이미 지난 2001년, 학복협에 속한 10개 선교단체 대표모임에서도 적극적인 학내행사 참여를 결의한 적이 있다. 특정 선교단체의 ‘지부’ 멤버가 아닌 캠퍼스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캠퍼스와 함께 해야 한다. 다섯째, 당연한 얘기겠지만, 진리가 진리 되게 하는 본질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앞으로 도 이단은 계속 대학가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앞서 보았듯이 집요하고 청년들의 감각을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캠퍼스의 기독학생들이 진정한 ‘복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단들의 주 목표대상은 기독인이다. 기독인들이 먼저 진리를 진리 되게 하는 처절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진리’를 캠퍼스에 표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총학과 연계한 기독학생들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 이단대처에는 교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년 전 기독학생이 어느 이단단체가 잘못되었다는 내용을 웹 사이트에 게재했는데, 곧바로 OO법 O조 O항에 의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이단의 이메일을 받은 일을 계기로 하여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는 이단대처를 위한 조그마한 몸짓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캠퍼스에 있는 청년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였다. 지금도 캠퍼스에는 수많은 기독청년들이 고소 고발과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누가 이들을 보호해주며 이들과 함께 진리를 왜곡하는 세력들에 대항할 것인가! 교회가 나설 때이다. 지금이라도 교회가 캠퍼스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기독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와 캠퍼스가 연합하여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생명의 복음이 캠퍼스에 흐르게 해야 한다. 캠퍼스는 소망이고, 기독청년은 소망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강남호 학원복음화협의회 사무국장. 주(註) 1. 신천지교회(대표 이○○)에서 발간한 “신나는 천사들의 추수방법”(pp.8~11)에는 타 교회에서 추수하기, 접촉성공요령, 같은 교인 추수하기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 이단은 보통 캠퍼스에서 많게는 수십 개의 상이한 이름을 갖고 있으며, 이 또한 자주 바뀐다. 3. 신천지가 전남대 동아리연합회에 어떻게 주도면밀하게 가입하고 이용하고 있는가는 전남대 기독학생연합회에서 발간한 “신천지 동아리연합회 어디까지인가”에 잘 나타나 있다. 전남대 학생들에게 배포한 이 자료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동아리연합회 임원이 신천지 회원여부와 그 명단까지 나와 있다. 4. 동아리 해산 이후에도 신천지 측은 잔존 회원들의 모임을 ‘기독청년봉사단’이란 봉사 동아리로 개명하여 활동하려 했으나, 동아리연합회의에서 제명키로 결정했다. |
출처 : 청년아 부흥을 꿈꾸라
글쓴이 : 이상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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