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삶/건강

커피, 고민하지 말고 적당히 마셔라.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 16. 21:32

커피, 마셔야 돼 말아야 돼

출처: 2009년 1월 16일(금) 9:14 [마이데일리]


커피는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기호 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커피를 ‘먹으면 잠을 못자는 것’ 또는 ‘몸에 안좋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 먹기를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자기 몸관리를 위해 커피도 안먹다는 양모(36)씨는 “커피는 몸에 안좋다고 해서 어디 나가도 녹차를 많이 먹는다”며 “커피는 담배처럼 백해무익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계명대학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녹차가 좋고 커피가 나쁘다라는 말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며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다”고 조언했다.

◇ 카페인에 대한 고정관념 버리자

그동안 사람들은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카페인이 ‘만성탈수’와 ‘칼슘’부족에 따른 골다공증을 초래할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지속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발표되고 있다.

일본 기후대학 의학부 모리 교수팀은 니트로소아민이 유발하는 간암에 대해 커피가 어떤작용을 하는지 연구한 결과 커피를 먹이지 않는 실험군이 간암에 걸린 비율이 78%, 커피를 먹은 군은 22%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과 카페산이 혀 등에 발생하는 구강암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연구팀은 40~64세 연령의 암을 앓은 적이 없는 3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역학저널'에 발표했다.

13년에 걸친 연구결과에 따르면 157건의 구강암과 인후암, 식도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이 이 같은 암이 발병할 위험이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중앙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커피는 폴리테놀이나 클로로겐산 등이 들어있어 적당히 먹는다면 간암이나 에 도움이 된다”며 “오히려 설탕이나 프리마(포화지방산)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 적당히 섭취하는게 가장 좋아

커피는 야채나 과일, 와인 등에 들어있는 폴리테놀 성분이 들어있어 강력한 황산화 작용으로 멜라린 색소의 생성을 억제 하고 피부노화를 막아 준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된다.

하루 성인의 카페인 섭취 기준량은 400mg이며 식품별 함유량은 커피믹스 69mg, 캔 커피 74mg, 녹차 15mg, 콜라 23mg, 초콜릿 16mg이다. 커피믹스 5개~6개에 해당된다.

카페인은 다른 음료나 음식에도 들어 있기 때문에 2-3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에 따라 카페인 분해속도가 다르므로 자신이 몇 잔 정도를 마셨을 때 가장 상쾌한 기분이 되는 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과다섭취의 경우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카페니즘(불안, 초조, 불면, 두통, 설사)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건강에 좋다고 하면 지나치게 섭취하려고 한다”며 “커피 역시 적당히 먹어야 간암 등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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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