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생각

당신이 희망입니다. 고도원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9. 1. 4. 13:05

당신이 희망입니다

고도원 지음

오픈하우스 / 2008년 11월 / 203쪽 / 12,000원


▣ 저자 고도원

1952년 4월 29일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와 미국 미주리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신문인 「연세춘추」의 편집국장을 지냈고, 「뿌리깊은 나무」와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중앙일보 기자 시절에는 1984년과 1990년에 중앙일보특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8년부터는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실 연설담당 비서관(1급)으로 5년간 일했으며, CBS 라디오 '고도원, 이효연의 행복을 찾습니다'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고도원의 아침 편지」의 주인장으로 매일 아침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Short Summary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이제 카투니스트 황중환의 그림으로 만난다. 2001년 8월, 고도원 씨가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놓았던 좋은 글귀에 짧은 단상을 덧붙여 주위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된 이 아침편지는 지금은 200여만 명의 가족을 거느릴 정도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이메일로 배달되거나 책으로 묶여 나온 아침편지 중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줄 내용을 가려 뽑아 그림으로 그린 것으로, 한 컷 그림을 통해 더욱 큰 감동을 전달한다.


매일 아침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훈훈한 감동을 실어날랐던 아침편지 중 가려 뽑혀 이 책에 자리하게 된 87편의 편지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건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절망의 시대를 건널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사람’과 ‘희망’이라는 키워드가 그것이다. 모든 것을 잃어도 옆에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희망’은 냉혹한 현실이란 발판을 딛고 있을 때 값진 것이라는 일깨움을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속에 아늑하게 속삭여준다. 용기, 희망, 사랑, 응원, 가족, 친구 등의 우리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치의 중요성을 한번 더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에 유쾌함을 전해줄 것이다.


차례

당신을 믿습니다 - 용기의 편지

마지막과 처음 / 죽을힘을 다해 살라 / 플러스 발상 / 이런 사람 있었으면 / 삶의 무게 /

길을 찾아서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 내 삶의 바탕화면 / 세상사 /

찰리 채플린의 인생관 / 한 걸음씩 / 소리 통로 / 실패투성이 20대 /

내 등의 짐 / 멈추어 쉬는 시간 / 행복한 여행자 / 이래서는 안 되는데… /

유머 / 물처럼 살다 / 용기를 잃지 마세요!


당신이 희망입니다 - 희망의 노래

빛나는 눈 / 희망이란 / 두 죄수 / 악천후 / 눈물은 왜 짠가 / 여보, 힘들지? /

담쟁이 넝쿨 / 젖어 있었기에 / 그 길의 끝에 희망이 있다 / 진흙 속의 진주처럼 /

진리는 단순한 것 / 희망 하나만 있다면 / 진정한 부자 / 욕심이 희망을… /

단순하게 사세요 / 행운을 잡아라 / 유머 감각 / 버리면 얻는다/

기쁨의 친구 / 한 그루 나무에서 배우는 것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의 속삭임

작은 천국 / 몸속의 난로 / 다 좋다 /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

사랑을 받고 큰 아이가 사랑을 베풀 줄 안다 / 우리 아빠 / 당신,참 좋다 /

강 같은 사랑 / 마주 서야 보인다 /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는 다르다 /

책상 서랍에 뒹구는 동전 하나 / 너를 생각하며 / 사랑의 대상 /

사랑은 버스가 아니다 / 부모의 상처, 아이의 상처 / 화가 아빠 /

함께할 시간은 짧다 / 생긋 웃는 얼굴 / 오래된 구두 / 침묵도 사랑이다 /

단 한 번의 사랑 / 그대가 그립습니다 / 어머니의 젖


당신을 응원합니다 - 응원의 마음

응원 / 미소를 지으세요 / 그렇게도 가까이! / 기다려 주는 것 /

깨끗한 얼굴 / 우리의 꿈 / 잠시 뒤를 돌아보자 / 삼가야 할 세 가지 /

낮은 목소리 / 세련된 말, 세련된 사람 / 진실한 사과 / 배려 /

윗사람의 처신 / 세상은 네가 보느 대로 응대한다 / 쓸데없는 걱정 /

추억의 우물 / 치유의 길 / 최고의 정원사 / 첫 단추를 잘 채워야 /

넘치지 않는 그릇 / 나누는 연습 /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

대추 / 다르게 살고 싶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고도원 지음

오픈하우스 / 2008년 11월 / 203쪽 / 12,000원



삶의 무게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다.

지나친 의욕으로 자기가 들 수 없는 무게를

들 수 있다고 과장해서도 안 되고, 자기가 들어야 하는

무게를 비겁하게 자꾸 줄여 가기만 해서도 안 되고,

자신이 들어야 하는 무게를 남에게 모두 떠맡긴 채

무관심하게 돌아서 있어서도 안 된다.


- 김명수의 <역기를 들면서> 중에서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 강이 하나 있답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답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돌을 짊어지고 건너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은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줄 고마운 돌인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여행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 그곳은 당신의 일부가 된다.

모든 여행은 사랑의 탐험이다.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외의 《행복한 여행자》 중에서
























여행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소중한 기억이 자기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망라된 좋은 책 하나를 빠른 속도로,

그것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여행입니다.

여보, 힘들지?


아내가 힘들어할 때,

여러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 꼭 안아 주며 말하십시오.

“여보, 힘들지?”

남편이 직장 문제로 사업상의 어려움이 있을 때,

남편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말하십시오.

“여보, 힘드시지요?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학교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일에 실패해서 괴로워하는

자녀들이 있으면, 꼭 안아 주며 이렇게 말하십시오.

“난 너를 사랑한단다.”


- 김성묵, 한은경의 《고슴도치 부부의 사랑》 중에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주저앉히기도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합니다.

말은 곧 힘입니다. 에너지입니다.

“당신, 힘들지?”

이 말은 말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유머 감각


유머 감각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물이다.

샹포르가 말했듯이

“우리가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았던 날이다.”

해맑은 웃음소리를 듣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가?

그 웃음이 세상을 얼마나 밝게 만드는가?

당신의 유쾌한 마음은 아주 먼 곳까지 가지만

당신의 슬픈 마음은 1마일도 가지 못하고 피곤해진다.


- 존 러벅의 《인생에 관한 17일간의 성찰》 중에서




















마음이 메마르면 웃음을 잃기 쉽고,

웃음을 잃으면 삶까지 함께 메마르고 맙니다.

진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유머 감각은 그래서 소중합니다.

일상의 말에 유머 감각이 더해지면 말이 빛나게 되고

말이 빛나면 그 사람도 함께 빛이 납니다.


당신, 참 좋다


당신, 참 좋다.

정말 이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 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 이상국의 《러브레터를 읽어주는 사람》 중에서



















눈에 보이는 물질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사랑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힘겨울 때, 외로울 때, 눈물 날 때 스스로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데워주는 말.

정말 이 말 한마디는 마음과 정신과 사랑으로 뭉쳐진

너무도 뜨겁고 소중한 선물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슬며시 한마디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 참 좋다!”

함께할 시간은 짧다


인생은 짧고,

당신의 아이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일도 당신 곁에 남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너무나 짧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최대한 그들의 모습을 즐기고, 시간 있을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 나의 가족, 친구들의 존재를 즐긴다.


- 돈 미겔 루이스의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세상은 아름다웠다》 중에서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삶이 멈추기 전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시간을 나누십시오.

인생은 짧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은 더 짧습니다.


미소를 지으세요


서로 서로 미소를 지으십시오.

평화는 미소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전연 미소 짓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하루에 다섯 번씩 미소 지으십시오.

평화를 위해서 그렇게 하십시오.


- 도로시 헌트의 《마더 데레사 일일 묵상집》 중에서




테레사 수녀의 미소를 기억하십니까?

그분의 주름투성이 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미소를 말입니다.

미소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미소 짓는 연습을 몇 번씩 해보면 어떨까요?


치유의 길


치유의 길을 가려면

정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의 판단 실수, 오만함과 고집스러움, 분노,

심지어 우리의 고통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존 페인의 《가족 세우기》 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치유,

그것을 ‘관계 회복’이라고도 하지요.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해야 관계 회복이 가능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 아닐까요?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모든 관계의 회복과 치유의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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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