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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교회 희망을 말하다―⑦ 외국인이 보는 한국교회] 빌 메이저스 목사 “삶속에서 사랑 전하자”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8. 12. 24. 15:48

한국교회 희망을 말하다―⑦ 외국인이 보는 한국교회] 빌 메이저스 목사 “삶속에서 사랑 전하자”

[2008.03.31 17:44]       


"복음전도 방식이 변화돼야 합니다. 지금은 경제가 많이 성장했고 사람들은 보다 나은 생활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일대일로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합니다. 교회는 그만한 헌신과 인내를 가진 교인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전도가 이루어질 때 한국교회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전 영락교회에 국제예배를 설립해 지금까지 목회해오고 있는 빌 메이저스(47) 목사는 유창한 우리말로 한국교회의 숙제를 이렇게 주문했다. 26년 전 선교사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교회, 고아원 사역과 영어강의 사역 등을 해왔고 한국 여성과도 결혼하면서 한국 문화와 교회를 깊이있게 경험했다. 열정과 정의 문화를 이해하게 됐고 그러한 문화적 특성이 교회에도 녹아져 있음을 목도했다. 개인주의 문화의 미국교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한국 교회만의 색깔이었다.



유례없는 한국 교회의 성장도 그에겐 놀라운 것이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선교사 파송은 한국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자원했고, 교회는 규모에 상관없이 헌신적으로 그들을 지원했다. 선교강국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본 것은 외국인인 그에겐 축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급변하는 교회 밖 세상에 비해 교회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더구나 교회마다 넘쳐나던 새신자들은 어느덧 수평이동 신자들로 대체되는 것을 보며 한국교회의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교회는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많아야 새로워집니다. 많은 교회들이 기존 교인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험한 현상입니다. 예수를 모르던 사람들이 교회에 와야 성장하는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전도하는 일을 내 일처럼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신약의 핵심인 복음전도가 교회에 지속돼야 한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그런 면에서 전도방식에 변화를 주자는 것이다. 대형 집회와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전하는 사랑과 사귐과 섬김을 통해서다.

메이저스 목사는 또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축적한 성숙한 믿음과 부흥의 역사는 놀라운데 언어적 장벽 때문에 막히면 안 되잖아요.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신상목 기자

출처 : 청년아 부흥을 꿈꾸라
글쓴이 : 이상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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