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깊이, 사랑의 힘
사랑의 깊이, 사랑의 힘
글.홍일권
'사랑'[love]이라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의 본질이요 그 힘이다.
이 사랑이 순수하게 상호작용을 이루지 못할 때
그 부드러웠던 사랑이 간혹 성난 파도 같은 미움의 대립으로 바뀐다.
사랑은 인간사회의 근원적인 감정이라는 데는 어느 종교든 공감을 이룬다.
힌두교에서의 카마, 유교에서의 인(仁),
불교에서의 자비 등 모든 문화권에서 보인다.
그러나 사랑의 진정한 깊이는 아가페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다.
철학자들 중에 플라톤의 사랑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곤 한다.
"플라토닉러브"[Platonic love]란
육체를 무시한 순수하고 정신적인 연애를 일컫는다.
하지만 이 사랑은 플라톤 자신의 사상과 관련 없이
결국 지혜(智慧)에 대한 사랑, 즉 철학을 말하는 것이다.
이 사랑은 인격적이고 정신적인 사랑의 색채와 다르다.
성경에서 가르친 사랑은 육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정신적 육체적 사랑을 동시에 중시하고 있다.
영혼의 구원만 아니라 육체의 구원(부활)을 함께 다루고 있다.
사랑의 지평선은 정신세계에서 높이 드러난다.
사랑의 굴곡은 언제나 육적인 생각에 의해서 일어난다.
사랑의 깊이와 능력은 언제나 십자가에 의해서 일어난다.
결혼 전에 느끼는 사랑은 결혼 후에 느끼는 사랑과 다르다.
결혼 전에 느끼는 사랑들은 느낌, 감성, 환경, 보이는 외형, 무드에 의해 그려지고
결혼 후에 느끼는 사랑들은 인격, 헌신, 섬김,
일상생활의 삶, 정신, 기도, 협력, 조화를 통해서 느껴지는 사랑이다.
사랑의 본질을 인식하라.
사랑의 가치를 인식하라.
사랑의 능력을 갖추어라.
사랑의 지혜를 가지어라.
사랑의 우물을 만들어라.
사랑의 깊이를 갖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