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삶/결혼

[스크랩] 가정의 문제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1]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8. 11. 24. 07:26

가정의 문제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1]




하나,
우리 중에 가정 없이 살아온 사람은 없습니다. 가정 없이 살아갈 사람도 없습니다. 자주 가정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린 정의는 가정이란 사랑의 기업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허물어져 가고 부도 위기에 있습니다. 가정파탄을 말해주는 사회지표들의 얘기보다 더 심각하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1인 지배구조입니다. 오너 한 사람에 의해 기업의 장래가 좌우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들의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부장적 질서와 유교적 가풍으로 인한 아버지 1인의 지배구조는 위험천만한 것입니다. 아버지라는 절대권위로 가정을 다스릴 때 자녀들이 숨죽이며 지내야 하고 관계 형성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불행을 안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자녀들의 청소년기까지는 코치여야 합니다. 지시만 하는 감독과는 다릅니다. 코치는 함께 땀 흘리고 뛰어야 합니다. 모델이 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가 청소년기를 지나면 아버지는 카운셀러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정체성의 위기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상담가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성장시기를 다 지나면 아버지는 자녀들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가정이 안정된 구조 속에서 평화롭게 가정의 본 모습을 찾아갈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지식을 따라"라는 말을 봅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결혼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통찰을 말합니다. 우리는 다른 일에는 배움의 기회를 갖고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정에 대해서는 배우려 하지 않기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성경을 썼을 당시는 여자를 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귀히 여기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아내를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기도가 막히지 않게”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결혼생활은 영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응답받는 삶을 살기 위해 배우자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송길원 목사(HiFamily 대표, 사랑의교회 협동목사) 주일설교(5/9), “네 가정을 경영하라” 중에서

▶ 송길원 목사 주일설교 "네 가정을 경영하라"


둘,
요즘 시대를 일컬어 가정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성경은 가정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정은 가정 자체로서의 어떤 존재가 아니라 창조 질서와 영적 원리로 보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정의 심각한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수가 있겠습니까? 누가 우리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까? 누가 우선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까?

궁극적인 답은 하나입니다.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가 변화되어야 가정이 변화됩니다. 리더가 없는 팀, CEO가 없는 기업, 아버지가 부재인 가정, 결과는 다 똑 같습니다. 망합니다. 무너집니다. 파손됩니다.

이 시대는 어느 시대보다 아버지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버지들이여, 이제는 당신이 반드시 서 있을 곳에 서 계셔야 됩니다. 그리고 잊혀진 사랑의 그 음성을 자식들에게 아내에게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들에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저 단순한 말씀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이 말씀으로 임재하셔서 들려주신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라는 그 음성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아버지 되신 성부 하나님과 아들 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관계의 모형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이러한 관계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한국 땅에 무너져가는 우리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는 이 본문을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할 아버지의 음성, 영적 원리들을 나눔으로써 우리의 아버지와 가정이 세움을 입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회복되어야 할 아버지의 음성은 함께함을 보여주는 사랑의 음성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늘 함께하는 영광스런 존재였습니다. 두 분의 영광은 늘 하나됨에 있었습니다. 그 관계는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존귀한 관계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지난 30년의 시간 속에서 그 어느 시간 때보다 이제 공생애를 시작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가족간의 관계를 끊을 수 있나요? 끊을 수 없습니다. 이미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라나는 자녀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든든한 아버지가 항상 나와 함께 있어 준다는, 마음과 마음으로 전달되는 사랑의 무언의 음성이 아닐까요?

둘째로 회복되어야 할 잊혀진 아버지의 음성은 축복하는 사랑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가장된 아버지에게 부여하신 영적 권위 중에 하나는 축복하는 권위를 주신 것입니다.
언젠가 중국산 대나무에 관한 글을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중국산 대나무의 씨앗은, 여느 씨앗과는 달리 땅에 심으면 싹을 내 뻗치는 게 아니라 수면에 들어가 버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영양분을 많이 공급해도, 아무리 온갖 정성을 기울여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5년 동안 성장의 조짐이 없이 이런 수면 상태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 뒤에 한해 동안 급속히 자라서 자그마치 18미터의 큰 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그 나무는 비록 수년간 눈에 띄는 성장은 없었지만 다른 씨앗과 마찬가지로 양분과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수면기간에 보살핌을 받지 않으면 그 씨는 결코 나무가 될 수가 없습니다. 농부는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씨앗 돌보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한다고 합니다(하루에 한번 자녀를 축복하라 중에서).

자녀들은 이와 같습니다.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자녀들은 부모의 축복을 받음으로 나중에 귀한 열매를 맺는 거목으로 자라날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영적 성장이 더딘 것 같고 믿음이 잠자는 것 같은 방황과 반항의 때가 있더라도 부모의 축복을 받고 자란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학진 목사(사랑의교회 목양2팀장) 주일설교(5/9), “잊혀진 아버지의 그 음성” 중에서

▶ 김학진 목사 주일설교 "잊혀진 아버지의 그 음성"


한편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는 5월 9일 어버이주일을 맞아 ‘사랑의 목장’을 통해 가정의 문제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따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가지게 되면,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두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부부관계와 자녀양육입니다. 이것은 그림자처럼 살아생전에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삶의 보따리입니다. 평생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이 보따리는 사람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축복의 씨앗을 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비탄의 씨앗을 감추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느냐 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의 태도입니다.

‘더불어 함께’와 ‘인내’하는 삶에서 현실적인 해답을 얻고자 합니다. ‘혼자서 껴안는 상처는 곪지만, 함께 껴안는 상처에는 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문제로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힘이 들더라도 ‘함께하는 삶’에 올인 해야 합니다. 상처가 곪지 않고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비결은 백신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백신은 원인균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하거나, 특정의 약품을 첨가하여 원인균을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치료제로 거듭나게 한 것입니다. 힘겹지만 우리의 상처를 더불어 함께 하려는 의지적 사랑으로 가열시키고 그것에 믿음의 인내를 더한다면, 오히려 우리의 상처는 가족의 상처를 치료하는 백신으로, 꽃으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우리의 눈물이, 우리의 깊은 상처가 의지적 사랑과 믿음의 인내를 통해서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가정을 살리는 생명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 청년아 부흥을 꿈꾸라
글쓴이 : 이상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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