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두려움없이 광야로 가라.
청년들이여 두려움없이 광야로 가라.
어제는 안산외국인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모임을 무학 청년들과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가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근로자들은 힘겨운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국까지 와서 힘들게 일을 합니다. 대부분이 보통 아침 8시에 출근하고 밤 10시까지 근무을 합니다. 야근을 매일 해야 1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일을 마치고 힘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수요일에는 영적성장을 위한 성경공부를 하고 토요일에는 지체들을 섬기고 예배를 섬기기 위해 주일을 준비하는 모임을 가지고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꿈이 있기에 힘써 일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십일조를 하는데 그들이 이곳에서 내는 십일조는 자신들의 고향에 있을 때의 한 달 월급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노동자로서 일하며 훈련받는 지금은 그들에게 광야의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을 빚으시는 시간이기에 가장 값진 보석과 같은 시간들이라고 합니다. 2명의 형제가 어제 모임을 계속 촬영을 해서 그 이유를 들어보았더니 그들이 이곳에서의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촬영을 해서 집으로 가지고 가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장 소중한 영적인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 광야로 가십시오. 한국에는 사막이 없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눈에 보이는 사막이 아닌 나만의 훈련의 장이 광야입니다. 내가 편하고 안락한 곳이 아니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 내가 힘들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곳, 내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끓고 세미한 음성을 드는 곳 바로 그곳이 나의 광야입니다. 그곳이 새벽기도일수 있습니다. 큐티일 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구본당에서 드려지는 금요성령집회일수 있습니다. 나만의 작정기도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속의 성경읽기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지 광야로 가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 삶은 크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두려움없이 광야로 가십시오. 광야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를 빚어 주실 것입니다.
광야에 선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이상갑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