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은 용광로가 필요하다. 무학교회 청년사역부 이상갑목사
청년사역은 용광로가 필요하다.
청년사역을 하다보면 외로울 때가 많다.
이해 받지 못하고 격려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청년들의 소리와 세상의 소리 사이에 서있다.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에 서 있다.
그러나 그곳에 머물면 안 된다.
적어도 청년 사역자라면 변화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청년성을 확보하기 위한 씨름들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청년 사역자들이 교회 속에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 꼭 이래야 하나?"
힘든 씨름에 지치면 때로는 사역을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도 용광로 속에 녹여야 된다.
퍼부어 주어야 하는 사역,
끊임없이 일꾼을 키우는 사역,
주고 또 주어도 끊임없이 주어야 하는 상황 가운데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야 하기에
청년 사역자는 외롭다.
청년사역을 하면서 참 많은 소리를 듣는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제각각 일리가 있고 타당한 이유도 있다.
그래서 용광로가 필요하다.
그 많은 소리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소리를 녹여서
순순한 하나님의 음성을 추려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사역은 가장 정직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편법이나 지름길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청년사역자가 지름길로 간다면 한 순간 청년을 모을수는 있지만 계속 건강하게 세울 수는 없다.
잠시 통하는 것은 잘못하면 더 큰 상처를 청년에게 남길 수 있다.
끝까지 통하는 것은 순순함이다. 진실이다.
허위나 가식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청년사역은 힘든 것이다.
청년은 비판의식이 강하다. 그것은 인정해야 한다.
청년들이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청년 사역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순수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순수함의 유지는 기도외에 다른 유가 없다고 본다.
기도를 통해 계속 내 안에 불순물을 뽑아 내어야 한다.
기도하면서 상처를 걸려내어야 한다.
기도 하면서 열정의 불을 타오르게 해야 한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한다.
기도하면서 청년들의 눈물을 사역자의 가슴에 담아야 한다.
기도야말로 사역자의 가슴에 있는 용광로이다.
그 가슴에서 순순하게 복음의 액기스가 흘러 나오기까지 기도해야 한다.
힘들때마다 나는 기도의 산을 오른다.
고민과 고통이 있을 때마다 골방으로 들어 간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기까지 용광로 가운데 모든 것을 집어 넣는다.
모든 슬픔, 모든 아픔, 모든 눈물, 모든 상처,......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청년사역자의 길을 걷는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