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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총괄수석 목사’에 라준석 목사 비전교회 캠퍼스교회 총괄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8. 10. 26. 08:09

조직개편 온누리교회 ‘총괄수석 목사’에 라준석 목사
창립 23주년을 맞은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가 ‘총괄수석 목사’를 신설하는 등 지난 1일부로 교회조직을 새롭게 변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총괄수석 목사’에 라준석 목사 임명

온누리교회 교회지 <온누리 신문>은 10월 12일자 기사에서 온누리교회의 교회조직이 10월 1일부로 개편됐음을 보도했다.

이번 개편은 서빙고ㆍ양재ㆍ수원ㆍ부천ㆍ대전ㆍ남양주ㆍ인천ㆍ평택ㆍ건대 등 전체 캠퍼스와 미주ㆍ일본ㆍ중국 등 해외비전교회를 총괄하는 ‘총괄수석 목사’를 신설하고, 각 캠퍼스가 해외비전교회를 돕는 팀워크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에 온누리교회는 그동안 ‘서빙고 온누리교회’를 섬기던 라준석 목사를 총괄수석 목사로 임명하고 ‘Acts29 본부’를 맡게 했다.

또한 온누리교회는 미국 뉴저지초대교회에서 사역하다 지난 8월 부목사로 부임해 온 이재훈 목사로 하여금 라 목사 후임으로 서빙고를 담임케 했다.

한편 같은 날짜 <온누리 신문>은 교회창립 23주년 특집으로 하용조 목사와의 대담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대담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 어느새 온누리교회가 창립 23주년을 맞습니다. 특별히 목사님께서 느끼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온누리교회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만큼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창립 23주년을 맞아 온누리교회의 목회가 보다 성숙한 단계로 비약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온누리교회가 더욱 성숙할 때입니다. 양적인 성장 못잖게 질적인 성숙을 추구해야 할 때입니다. 세상에 희망이 되고 세상에 소망을 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온누리교회에 주신 사랑과 은혜를 세상과 나눠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세상에 희망을 심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교회조직이 변화되지 않습니까. 그 배경이나 목적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교회가 커지다 보니까 목회적으로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역 중심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목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이 온누리교회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비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목회의 효율성을 꾀하자는 것입니다. 즉, 모든 교인들이 기쁨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다음으로는 그동안 교회 조직에 긴장감이 떨어진 것을 바로 잡고 싶었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바꾸어 더욱 창조적으로 긴장감을 갖고 사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그동안 여러 사역에 탈진한 목회자들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창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몇 가지 이유로 10월부터 교회 조직을 새롭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가 총괄수석 목사 제도가 생긴 것입니다. 온누리교회는 개인이 아니라 팀워크를 중심으로 사역과 목회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그 전체를 조율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서빙고를 담당했던 분이 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회의 크기가 커져서 서빙고나 양재를 담당하는 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캠퍼스와 비전교회를 총괄할 목사님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총괄수석 목사로 라준석 목사를 세웠고, 서빙고는 이재훈 목사가 섬기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서빙고 담당 목사라는 인식이 강해서 양재나 다른 캠퍼스와의 교류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라준석 목사는 서빙고뿐만 아니라 양재에서도 한 달에 한 번은 1부부터 마지막 예배까지 설교를 해 양재 성도들과 만날 것입니다. 캠퍼스에도 가서 성도들의 얼굴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해외비전교회는 라준석, 이재훈, 한홍, 반태효, 공진수, 김여호수아 목사가 중심이 되어 각 캠퍼스별로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비전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 지난 아오모리 러브소나타가 풍성한 은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로써 일본에서만 10번째 러브소나타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대만에도 러브소나타가 열렸습니다. 그동안의 러브 소나타의 변화와 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러브소나타는 처음에 일본 선교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제 러브소나타는 하나의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만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홍콩, 싱가포르, LA, 뉴욕, 시카고, 남미,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러브소나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고 저의 건강상태에 따라 점차 러브소나타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 개최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 순서가 바뀐 것 같습니다. 요즘 목사님께서 설교를 해 주시니까 성도들이 너무 좋아들 하십니다. 목사님의 건강과 관련해 지난 설교컨퍼런스에서 말씀하신 ‘설교가 나를 살렸다’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만…

- 제가 아파서 설교를 하지 않았을 때는 점점 더 내가 죽어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생각도 창의적이지 못하고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설교를 하면 그것이 살아납니다. 수술 때문에 3개월 정도 쉬게 되었는데 결국 요코하마 러브소나타 설교 때문에 제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 때 설교를 하지 않았다면 계속 축 쳐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계속 설교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는 저를 살리는 것입니다.

▼ 금융대환란, 총체적인 경제난국, 배우 최진실 등 잇달은 연예인 자살소동으로 요즈음 한국사회가 너무 어수선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온누리 성도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 고 최진실 씨는 제가 알기에는 신앙도 좋고 구원의 확신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믿음이 아니라 감정을 자극해 죽음을 선택하도록 몰고 가는 사탄적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면 가끔 성도들도 자살을 선택하곤 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에 악플의 고통이 더해졌으니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악플은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디지털의 최대 병폐는 악플입니다. ‘선(善)플’이 세상을 지배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선플 캠페인을 벌리고 선플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좋은 말을 쓰면 좋은 사회가 되고, 악한 말을 쓰면 악한 사회가 됩니다.

금융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월가에 돈에 미친 사람들이 금융을 끌고 갔던 것입니다. 건강한 대중이 끌고 가야 하는데 결국 그 사람들의 장난으로 금융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기회로 미국이 거듭나고 세계를 이끌어가는 초강대국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지 말고 국가가 건강하고 신실하게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가장 나쁜 것이 포퓰리즘(populism)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포퓰리즘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온누리 성도들을 축복해 주시는 메시지로 대담을 마무리하고 자합니다.

-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을, 교회를 이용하지 마십시오. 나라를 위해 늘 기도하십시오. 모든 성도들이 온누리 사역축제, 리더십 축제의 강사가 되어 땅끝까지 온누리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비전과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십시오. 전 성도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나누고 섬기는 사람이 되십시오. 내년 초에도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다시 할 것입니다. 기도하는 일을 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병왕기자,wanglee@newsmission.com(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