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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교회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한다,‘종교교회, 새로운 미래’ 포럼,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상 제시
이상과 현실 그리고 코람데오
2007. 9. 18. 19:18
21세기 한국교회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한다,‘종교교회, 새로운 미래’ 포럼,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상 제시
21세기의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의식구조, 가치관,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세계는 다원화, 합리화, 기계화, 자동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와 사람들의 다양한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한국교회가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혁이 요구된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종교교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3일 오후 2시 ‘종교교회,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과 감신대 이원규, 이덕주 교수, 협성대 유성준 교수가 나서 각각 ‘한국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역할’ ‘새 시대, 새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 패러다임’ ‘종교교회 역사 전통과 선교적 과제’ ‘참된 교회의 목회적 성찰과 적용’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종교교회에 부임한 후 교회가 가져야 할 네 가지 비전(다리, 중심, 선교, 성장)을 세우고 구체화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과제들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사회를 맡은 종교교회 홍기화 장로(KOTRA 사장)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함으로 종교교회가 더욱 열린 교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구현 소장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은 지난 20년간의 한국사회의 변화와 앞으로 10~20년 후의 세계와 한국사회의 변화, 한국인의 3대 종교(불교, 개신교, 천주교)행태 등을 분석하면서 한국인의 종교관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가운데서 한국교회가 의미를 둬야 할 부분들을 지적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 한국사회는 개방과 경쟁이 심화되고, 고령화와 IT에 바탕을 둔 생명공학이 기술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며, 대도시 인구 집중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선진국의 종교행태 변화를 예로 들어 “사회가 안정되고 사회안정망이 강화되며,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종교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같은 한국사회의 변화에 맞춰 “사역 중심, 사회적 역할 중심,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혁신적인 교회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 소장은 “이러한 선택은 반드시 무엇이 더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교회와 교인들이 선택할 문제”라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상대적인 비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원규 교수
종교사회학을 전공한 이원규 교수는 “이제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과 정신이 모두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교회의 심리적, 사회적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한국교회는 인색한 이웃사랑 실천, 지나친 전도활동, 헌금 강조, 물량주의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로 변화해야 한국교회가 다시금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숙 중심의 교회 △삶 중심의 교회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사람 중심의 교회를 제시했다.
△성숙 중심의 교회= 외형적 성장을 강조하는 성장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을 버리고,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꾀할 수 있는 성숙 중심의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 성숙한 교회란 교인 수 늘리는 데만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교회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교회의 교육, 봉사, 친교 기능들을 제대로 수행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삶 중심의 교회= 신앙 중심에서 삶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신앙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에 열심히 나오라는 것만 가르쳤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따라서 신앙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생활 중심, 실천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개 교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결합해야 한다. 개 교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개 교회주의가 초래한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의 결합이 필요하다. 사회봉사는 여러 형태로 이뤄질 수 있겠지만 먼저는 지역사회봉사가 절실하다. 여기에 물적, 인적, 시설 자원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사람 중심의 교회= 조직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조직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사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사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모든 교인을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사람을 위해 조직이 있는 것이지, 조직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체현하는 패러다임이다. 권위주의, 편견과 차별, 불평등 구조는 오늘날의 사회와 맞지 않다. 여성의 지위가 교회에서 향상되어야 하고,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어야 한다. 교인을 인격으로 판단하고, 그의 재산이나 지위, 학식이나 직책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이덕주 교수
종교교회사를 쓴 감신대 이덕주 교수는 107년 전통의 종교교회가 가져야 될 선교적 과제로 △흔들리는 세상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가는 교회 △허위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갈등과 분열의 세상 가운데 평화를 심는 교회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에서 중도를 지향하고, 교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교회가 될 것”과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가 될 것” 또한 “에큐메니칼적 만남과 교류가 종교교회 안에서 지속될 것”을 강조했다.
▲유성준 교수
협성대 유성준 교수는 종교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말씀과 복음전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한국교회의 위기는 사회봉사, 참여의 문제에서 시작됐다”며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성도를 온전케하고 사회와 진솔한 대화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될 때 하나님의 비전 안에서 사는 삶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의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의식구조, 가치관,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세계는 다원화, 합리화, 기계화, 자동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와 사람들의 다양한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한국교회가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혁이 요구된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종교교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3일 오후 2시 ‘종교교회,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과 감신대 이원규, 이덕주 교수, 협성대 유성준 교수가 나서 각각 ‘한국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역할’ ‘새 시대, 새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 패러다임’ ‘종교교회 역사 전통과 선교적 과제’ ‘참된 교회의 목회적 성찰과 적용’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종교교회에 부임한 후 교회가 가져야 할 네 가지 비전(다리, 중심, 선교, 성장)을 세우고 구체화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과제들을 바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사회를 맡은 종교교회 홍기화 장로(KOTRA 사장)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함으로 종교교회가 더욱 열린 교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구현 소장
삼성경제연구소 정구현 소장은 지난 20년간의 한국사회의 변화와 앞으로 10~20년 후의 세계와 한국사회의 변화, 한국인의 3대 종교(불교, 개신교, 천주교)행태 등을 분석하면서 한국인의 종교관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가운데서 한국교회가 의미를 둬야 할 부분들을 지적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 한국사회는 개방과 경쟁이 심화되고, 고령화와 IT에 바탕을 둔 생명공학이 기술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며, 대도시 인구 집중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선진국의 종교행태 변화를 예로 들어 “사회가 안정되고 사회안정망이 강화되며,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종교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같은 한국사회의 변화에 맞춰 “사역 중심, 사회적 역할 중심,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혁신적인 교회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정 소장은 “이러한 선택은 반드시 무엇이 더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교회와 교인들이 선택할 문제”라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상대적인 비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원규 교수
종교사회학을 전공한 이원규 교수는 “이제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과 정신이 모두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교회의 심리적, 사회적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한국교회는 인색한 이웃사랑 실천, 지나친 전도활동, 헌금 강조, 물량주의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로 변화해야 한국교회가 다시금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숙 중심의 교회 △삶 중심의 교회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사람 중심의 교회를 제시했다.
△성숙 중심의 교회= 외형적 성장을 강조하는 성장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을 버리고,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꾀할 수 있는 성숙 중심의 교회로 바뀌어야 한다. 성숙한 교회란 교인 수 늘리는 데만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교회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교회의 교육, 봉사, 친교 기능들을 제대로 수행하는 교회를 의미한다.
△삶 중심의 교회= 신앙 중심에서 삶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신앙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에 열심히 나오라는 것만 가르쳤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따라서 신앙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생활 중심, 실천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개 교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결합해야 한다. 개 교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개 교회주의가 초래한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의 결합이 필요하다. 사회봉사는 여러 형태로 이뤄질 수 있겠지만 먼저는 지역사회봉사가 절실하다. 여기에 물적, 인적, 시설 자원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사람 중심의 교회= 조직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조직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사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사람 중심의 교회 패러다임은 모든 교인을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사람을 위해 조직이 있는 것이지, 조직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체현하는 패러다임이다. 권위주의, 편견과 차별, 불평등 구조는 오늘날의 사회와 맞지 않다. 여성의 지위가 교회에서 향상되어야 하고,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어야 한다. 교인을 인격으로 판단하고, 그의 재산이나 지위, 학식이나 직책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이덕주 교수
종교교회사를 쓴 감신대 이덕주 교수는 107년 전통의 종교교회가 가져야 될 선교적 과제로 △흔들리는 세상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가는 교회 △허위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갈등과 분열의 세상 가운데 평화를 심는 교회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에서 중도를 지향하고, 교회와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교회가 될 것”과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가 될 것” 또한 “에큐메니칼적 만남과 교류가 종교교회 안에서 지속될 것”을 강조했다.
▲유성준 교수
협성대 유성준 교수는 종교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말씀과 복음전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한국교회의 위기는 사회봉사, 참여의 문제에서 시작됐다”며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성도를 온전케하고 사회와 진솔한 대화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삶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될 때 하나님의 비전 안에서 사는 삶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